동화, 이건, 한솔 어린이 모델 내세워 TV·지하철 종횡무진

메이저급 목재회사들의 번외경기가 흥미롭다.
목재회사들이 공중파와 지하철 등을 통해 직접적인 홍보에 나서 화제다.
광고 홍보의 첫 스타트는 올 2월 1일 한솔포렘이 주요 지하철 환승역에 자사의 브랜드 "참마루"를 홍보하면서 시작됐다.
이건창호와 동화기업도 각각 3월과 4월 TV CF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목재는 제품보다 중간재에 가깝다는 인식으로 그동안 적극적인 홍보전략을 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점차 환경친화적인 자재의 사용요구가 늘면서 목재에 대한 제품으로써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어 자연히 이들 대표주자들의 광고홍보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세 기업의 광고는 공교롭게도 모델이 모두 어린이를 썼다는 것도 흥미롭다.

우선 동화기업은 "New Wood Creator"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동화같은 세상, 동화기업"이라는 주제로 CF를 방영하고 있다. 동화기업은 타 회사와 달리 제품 중심이 아니라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러면서도 어린아이의 손길을 따라 동화기업이 생산하는 마루와 시스템 창호, 핸디 등의 제품을 보여주며 목재회사의 고정관념을 바꾸고 있다. 배경음악인 "나무야"도 동심을 불러일으킨다.

이건창호의 CF는 "반가운 사람을 창을 통해 먼저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행복한 가정과 창을 접목시킨 점이 특징이다. 어린이가 아빠를 위해 우산을 들고 마중을 나가는 점과 아빠가 오는 모습을 창을 통해 보는 장면 등이 잔잔함을 더한다. 창을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의 매개체로 표현한 점이 독특하다.

한솔포렘은 강한 마루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했다. 짖굿은 아이들이 마루에서 롤러블레이드를 타도 흠집이 나지 않는다. "참마루"가 튼튼하다는 이미지를 주기에 흠 잡을 데가 없다. 유동인구가 많은 환승역을 이용한 것도 홍보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한솔포렘은 이와 함께 자사의 홍보위원인 프로골퍼 정일미 선수를 모델로 잡지와 신문광고를 병행해 강한마루의 강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중견 바닥재 생산업체인 크레신아로마도 "참참마루" CF에 러브하우스의 콤비인 신동엽과 김원철 디자이너를 모델로 내세웠다.
목재의 대표격인 회사들의 적극적인 홍보전략이 두드러지면서 목제품 생산업체들로의 파급도 기대된다.

Image_View

Image_View

Image_View

유현희 기자 hyunhee@woodkorea.co.kr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