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경기 침체의 해법은 ‘가격 후리기’가 아니라 ‘품질경쟁력’에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 ‘N·WOOD’로 친환경 인테리어자재를 전문 생산하고 있는 (주)팔도목재산업(대표 조동철)은 최근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야근 및 휴일근무 등 밀려드는 주문량 맞추기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 회사 조동철 대표는 “전시회 출품 이후 건축주나 건설업자들의 주문이 폭주,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30~40% 늘었다”며 “매일 같이 야근은 물론 휴일근무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팔도는 가격 경쟁보다는 독일산 120g 페이퍼만 고수하고, MDF도 E0급 750kg/㎥의 고밀도 제품만 사용하는 등 품질경쟁력을 통한 차별화가 인정받은 결과라는 풀이다.

시작부터 품질경쟁력을 앞세워 시장공략을 꾀하는 업체도 있다.  곧이어 부산에서 생산공장 오픈을 앞둔 (주)운화(대표 안영희)는 가격보다는 품질을 앞세운다는 방침이다.

운화는 환경 유해적 요소를 배제해 가장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 천연소재와 가장 가까운 질감과 느낌으로 품위 있는 주거공간 창출로 차별화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운화는 일본산 친환경 표면 마감재와 E1급 이상의 판상재에 핫멜트(Hot melt) 접착방식으로 생산한 건축내장재와 인테리어 포일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미 페이퍼를 사용한 건축내장재를 생산하고 있는 (주)우딘(대표 강원선) 역시 독일산 페이퍼 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선 대표는 “독일산 페이퍼 도입으로 새로운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준비하고 있다”며 “독일산 페이퍼는 문짝 문틀 몰딩 아트월 등박스 등 전 제품에서 품질차별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서범석 기자 seo@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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