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재산업의 진입장벽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는데 ….

최근 목재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다각도의 분석이 이뤄지고 있어.
이러한 논의 중 하나가 바로 목재산업의 진입장벽이 너무 낮다는 지적.
누구나 전대만 하나 차고 있으면 가능한 게 바로 목재업계 진출이라는 것. 심지어는 돈 한 푼 없이 빈 전대 차고 ‘구전’으로도 가능하다는 목소리.

사정이 이렇다 보니 현재 전국에 난립해 있는 소규모 목재업체의 수를 가늠조차 힘들 정도. 또 목재의 수입량은 물론 유통량 조절은 고사하고, 실태파악도 힘들 판.
호시절이야 이들이 부지런히 움직여주는 ‘개미군단’ 역할도 해줄 수 있었겠지만, 지금과 같은 불경기에는 말 그래도 목재산업 갉아먹는 ‘흰개미’로 둔갑하고 있다는 분석.

더욱이 ‘언제든 좋을 땐 들어오고, 나쁠 땐 손털고 떠나면 그만’이라는 이들의 목재산업에 대한 ‘애정결핍’이 더 문제.
이에 대해 한 목재인은 “멸치 큰다고 고등어 되는 것 아니다”며 “애초부터 목재산업에 대한 애착 없이, 그저 ‘돈냄새’만 맡고 업계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탄식.

그는 또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목재의 규격화와 유통의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는 법적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며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러한 법적 장치 이전에 목재인들 스스로가 당장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멸치’를 가려낼 수 있는 ‘수고로움’이 절실하다”고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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