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나무를 베어 목재와 목제품 만드는 일이 지구의 허파인 숲을 파괴한다는 주장을 귀에 못 박히도록 듣던 우리들이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이제 그만하자는 얘기다.

세계는 지금 지속가능하고 무한히 되돌려 사용이 가능한 자원의 활용이라는 이데올로기에 빠져있다. 이것을 흔히 ‘지속가능한 자원’이라 부르는데, 철강, 시멘트, 석유, 석탄, 천연가스처럼 수십 수백만 년의 생성시간을 거쳐야 하는 자원의 사용을 줄이고 목재처럼 수십 년의 주기로 에너지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의 이용을 촉진하자는 내용이다.

나무를 사용하자는 이유는 그 밖에도 다양하다. 나무는 인류와 함께 수천 년 전해온 친숙한 자원이고 수소연료처럼 첨단의 기술을 요하지 않으므로 이용의 편리성이나 부담이 적을 수 있다. 게다가 나무는 인간의 감수성과 어울리는 온화한 성질과 나무 무늬결의 아름다움, 수종별로는 첨단 의약품 원료의 공급까지 무한한 가능성도 담고 있다.

유치원의 창시자로 잘 알려진 독일의 프뢰벨이 어린학생들의 교육용 재료로 나무를 택한 것은 누군가 무심결에 짚고 다니던 나무지팡이에 대한 어린아이의 감수성을 파악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어린이용 목재교보재가 전 세계로 상당한 고부가가치를 남기며 팔려 나가고 있다.

또 최근 치러진 국제적인 자동차 행사를 눈여겨봐도, 첨단을 달리는 세계 일류의 자동차의 핸들그립, 기어손잡이, 핸드브레이크손잡이, 문손잡이 등이 천연 또는 인조의 목재로 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천킬로그램의 금속덩이와 인간을 잇는 것이 바로 목재였다.

이 모든 사실이 앞으로 목재자원의 소중함을 우리에게 충분히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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