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연초에 비해선 호전됐지만 앞으로는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최근 발표한 ‘2005년 4월 경기지역 기업자금사정 및 5월 전망’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내 기업들의 자금사정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 3월(93)과 비슷한 92로 연초에(87)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113→109)은 전월보다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상회했고 중소기업(86)은 전월과 동일한 수치를 보였으며 산업별로는 제조업(95→92)의 자금사정이 전월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비제조업(84→92)은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달 지역 기업들의 자금수요BSI는 설비투자 증가 등으로 지난 3월(107)에 비해 소폭 증가한 110으로 집계됐다.
제조업(106→110)과 비제조업(112→113) 자금수요BSI가 모두 상승세를 탄 가운데 제조업체 중에서는 내수기업의 자금수요BSI(110→109)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수출기업(97→111)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이달 자금사정전망BSI는 93으로 지난달(96)보다 하락, 도내 기업들은 이번달 자금사정이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했다.

 

노진수 기자 jsnoh@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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