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우리가 무심코 부르는 아카시아는 아까시가 잘못 전해진 것이며 아카시아는 열대지방 콩과 식물의 일종으로 세네갈아카시아가 있으며, 수용액 형태로 화장품·의약품·식품 제조에 쓰이며 나무의 건강상태가 나쁠 때 고무를 많이 생산하고 좋은 환경에서는 적게 생산한다.

아까시나무의 잎은 녹비효과가 뛰어나 토양을 빨리 기름지게 한다. 그러나 이 나무 밑에서 초본식물이 잘 자라지 못하는 이유는 지나치게 잎이 무성해 햇빛이 지면까지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산림이 황폐화 됐을 때 조림에 있어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 수종이 바로 아까시나무였다. 아까시 나무는 뿌리혹박테리아가 있어 질소를 고정시켜 토양을 비옥하게 한다.

그래서 척박한 토양에 아까시를 많이 심었으며 또 나무 뿌리의 발달이 대단히 강인해서 산사태의 위험이 있는 곳이라면 단연 아까시나무와 싸리나무를 심었다.

아까시나무는 목재가 단단하고 밀도가 높아 철도 침목, 수레바퀴, 선박 선단 부분에 많이 쓰인다. 인삼밭 위와 아래에 지주목 연목으로는 최고로 치는데 그 이유는 인삼농사를 두세번 해도 썩지 않기 때문이다.

아까시의 특징은 根株(근주) 萌芽(맹아)이다. 다른 나무들은 잘라내면 둥치에서 새싹이 올라오는데 아까시를 베면 뿌리에서 싹이 나와서 베면 벨수록 싹이 많이 나와서 묘지주변에 심겨진 아까시를 제거하기 위해 곤욕을 치르면서 산을 망친나무라고 하기도 한다.

아까시나무는 약용 가치가 있으며 이른 봄철에 차 잎처럼 새로 돋아나는 잎을 따서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하고 꽃이 피면 잎과 섞어 볶음과 튀김을 하면 그 맛이 일품이다.

아까시 꽃은 예부터 민간요법으로 많이 쓰여 왔다. 한방에서는 꽃을 약재로 삼는다. 꽃이 활짝 피었을 때나 꽃송이가 쓰러져 꺾어진 것을 주워 말렸다가 신장염 치료약재로 쓴다.

꽃으로 술을 담글 때는 꽃망울이 벌어지려는 시기가 가장 적절하다. 이 무렵엔 식물의 온갖 유익한 성분들이 꽃망울로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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