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미국 애틀랜타에서 세계 최대의 연례 건축산업교역 박람회인 National Homebulilder Show가 열렸다. 95개 나라 72,886명이 참가한 행사였다.
이 행사에서 건축자재의 개발방향이 에너지효율, 환경, 신기술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 행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자재의 변화가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났는데 그 하나가 유리섬유 대체재로 개발된 배향성스트랜드보드(OSB)와 우레탄폼으로 구성된 복합패널이었고 다른 하나는 목재-플라스틱복합재였으며 나머지 하나는 메탈프레임 건축기술이었다.
즉 에너지 효율, 환경, 신기술의 변화개념을 그대로 반영하는 소재의 개발이라는 점이다.

현대산업은 환경과 자원의 조화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합리적이고 분석적인 판단이 요구된다.
우리산업에서 아직도 간과되고 있는 분야는 환경과 관련된 소재산업이라 하겠다. 이 소재산업의 육성이야 말로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과제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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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질 즉 목섬유, 삭편, 목분 등을 플라스틱소재와 함께 혼합 및 혼련 또는 매트상태 또는 매트를 압축하여 판상재 또는 3차원 형태의 소재로 특정한 용도에 맞게 재료의 성능을 나타내는 복합소재제조산업이 각광 받고 있다. 이 복합재를 다른 말로 목재-플라스틱복합재(wood-plastic composite)라 부른다.

실례를 든다면 목분이 혼합된 폴리프로필렌 복합판재가 자동차 내장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문틀재, 창호재, 데크재 등의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 산업은 목재의 단점인 수분유입으로 인한 내구성 저하나 치수불안정성을 극복할 수 있고 플라스틱의 높은 가격이나 작업성 저하, 비중 상승 등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장래가 촉망되는 산업이다. 특히 폐자원을 이용하는 산업으로 가장 흔하고 폐기량이 많은 소재의 이용이라는 점이 또한 매력이다. 미국의 데크재 시장을 보면 그 성장세를 알 수 있다.

목재-플라스틱복합재(wood-plastic composites) 데크(decking) 시장은 미국시장에서 2000년 한해 2천8백억원(2.25억불)으로 매년 25%씩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 복합재는 목재, 우레탄, PVC 등의 전체 데크재 중에서 60%를 점유한다. 이 데크용 복합재생산을 위해서 2000년에는 330만톤이 소요되었고 2005년에는 660만톤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Goverment of Alberta, Canada).

2005년에는 미국전체의 데크 생산에 필요한 양은 1천 2백만 m3이며, 시장규모는 4조2천억원 (34억불)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AKTRIN WOOD INFORMATION CENTER).
다양한 환경관련 산업소재 중에서 목재-플라스틱 복합소재는 그 사용범위가 건축, 토목, 조경시설물 등 매우 광범위하여 경제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특히 환경폐기물(목재, 플라스틱)의 재이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독일, 캐나다, 일본 등 세계 각국의 기술개발이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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