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현재 국내목재시장은 목재 수입 자유화에 의해 외재의 수입량이 꾸준히 증가한 반면에 국산재의 자급율은 5% 전후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하지만 국제원목가의 불안정성과 원자재 도입난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2005년도 산림청 계획에 따르면 국산재의 목재자급율을 8.6%로 확대하고 ‘산업용재 공급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것은 국산재의 이용율 제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또 실제적으로 도움을 주도록 시행돼야 할 것이다.

국산재 이용에 대해 논의하는 많은 산학연 관련 연구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국산재 이용의 문제점은 국산재의 특성으로 인한 이용상의 문제 자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목재가 생산지에서 최종 소비자까지 도달하는데 상당히 복잡하고 긴 유통 시스템을 거쳐야 하는 목재의 유통과 수급의 불안정성에 더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본다.

이로 인한 가격 상승과 소경간벌재 위주의 재목으로는 국산재가 외재에 맞서 경쟁력을 갖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목조주택업계에서는 제품의 지속적인 공급능력과 가격, 품질의 균일성과 규격화 면에서 국산재는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 있어 국산재의 적극적인 활용에는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해 왔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의 국산재 이용, 특히 목조주택의 구조부재로서의 이용에 관한 여러 연구결과는 국산재는 구조부재로서 충분한 강도와 성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규격화도 가능하다고 판명된 만큼, 이제는 본질적으로는 도입 외재에 대해 경쟁력을 가지려는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던 가에 대해 되돌아보아야 한다.

원론적으로 보면 목구조로 된 좋은 집을 짓기 위해서는 국내 기후와 풍토에 맞게 자라난 국산목재가 가장 좋을 것이며, 이런 국산목재의 좋은 점이 최종 사용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거나, 시장규모의 확대와 고부가가치화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을런지도 모른다.

또한 앞서 언급한 국산재의 이용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점에 대해 정말로 목재의 이용상 문제점이 아닌 다른 문제점들이 결정적인 문제인가에 대해서는 충분한 기술적 검토는 아직 완전하지는 못한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낙엽송재를 구조용 집성재와 합판용재로 사용하는 시도가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과 목재문화운동캠페인, 목재교실 체험관 운영 등과 같은 일련의 시도를 통해 국산목재가 건축구조재 및 실내의 내장재로서 우리의 주거환경에 적합한 매우 좋은 재료인 점이 속속 밝혀진 만큼, 새로운 기술과 운영능력의 도입, 자체적으로 시장을 창출하는 노력에 의해 여지껏 지적되어온 국산재의 이용에 대한 많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기대감은 매우 높다.

이러한 변화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파악하고 국산재를 활용한 목조주택에 있어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모두의 노력이 진정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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