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P사, 베트남 조림사업 10억불 투자

미국의 대형 제지업체인 IP사가 아시아지역 생산확대를 위해 베트남에 10억달러 규모의 펄프생산을 위한 대규모 조림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IP사의 아시아본부장인 Brian McDonald씨는 지난주 베트남 산업부(MOI) 및 베트남 제지협회(Vietnam Paper Manufacturers’Association)와 면담을 갖고 동 투자계획에 대해 확인했는데 베트남 투자환경이 IP사의 해외투자전략과 부합하기 때문에 실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 본부장은 “아시아의 제지시장은 향후 10-20년 동안 계속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런 맥락에서 베트남을 포함하여 아시아지역에서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현재 베트남의 제지산업은 펄프생산 연 30만톤, 종이생산 연 80만톤에 불과해 급증하고 있는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IP사는 현재 연 260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는 세계 제1위의 제지회사는 중국, 일본, 한국에 이미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동남아시아에는 아직 공장이 없다.

베트남 산업부의 부이쑤언쿠(Bui Xuan Khu) 차관은 IP사의 베트남 투자가 베트남의 펄프생산을 한단계 발전시킬 것이라며 IP사의 베트남 투자계획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베트남이 매년 펄프소비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며 베트남 최대의 펄프공장인 바이방(Bai Bang) 공장도 연간 펄프생산량이 10만톤에 불과하여 인근국의 연 50만-100만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한 베트남은 IP사를 포함한 펄프 및 제지분야에서의 외국인투자를 100% 단독투자이든 합작투자이든  금융 등에서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산업부(MOI)의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은 연간 27만-28만톤의 펄프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60만-70만톤의 펄프를 수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베트남 산업부는 2010년까지 1백만톤의 펄프 생산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으나 자금부족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달성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쿠(Khu) 차관도 펄프생산은 많은 자본투입이 필요한 반면 수익률을 낮은 편이어서 국내기업의 투자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에는 Bac Can성, Tuyen Quang성 등에 펄프공장 건설계획이 진행중이며 Phuong Nam성, Thanh Hoa성에도 2개의 펄프공장이 건설중에 있다.

하노이무역관, Vietnam Investment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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