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7일부터 시작된 캐나다 서부항만 컨테이너트럭기사협회(VCTA)의 파업이 10일째를 넘기면서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국내기업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 늦은 밤까지 계속된 양측간의 협상에서 드러난 사항에 따르면 이번 파업은 컨테이너 트럭기사 및 운수업체간 이견의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중재인 조차 협상 교착상태를 선언해 어느 한쪽에서 수용가능한 제안을 제시하지 않는 한 추가협상 소집은 없을 것이라 밝혔다.

또한 VCTA는 캐나다 최대 컨테이너항인 밴쿠버항과 프레이저항 당국이 협상에 참가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항만측은 트럭 운전기사 및 운수업체간의 파업 협상에 참가할 의사가 없음을 표명하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비치고 있다.

이번 파업이 10일째를 넘기면서 향후 수일내 밴쿠버항과 프레이저항은 주로 아시아로부터 도착하는 선박으로부터의 컨테이너 하역이 불가한 상황에 다다를 것으로 보여져 도착 예정 선박의 인근 시애틀항 우회 등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파업으로 인해 아시아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밴쿠버 지역 각 기업의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

그 예로 한국, 중국으로부터 배낭, 텐트 및 스포츠 의류를 수입해 전캐나다에 공급하고 있는 MEC사는 현재 11개의 컨테이너가 밴쿠버항에 묶여 있는 상황이며 세계 최대 블루베리 생산지인 밴쿠버 인근 프레이저 밸리지역의 블루베리 농가도 아시아로부터 수입한 플라스틱 용기가 부족해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현지언론종합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