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첫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이 오는 18일 체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통계청에 따르면, 뉴질랜드 정부는 이달 18일 수도 웰링턴에서 싱가포르 등 태평양 3개국을 포함한 4개국과 4번째로 체결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 자유무역협정은 아태지역에서의 첫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헬렌 클락 뉴질랜드 수상도 이번 체결된 협정인 태평양지역 전략적 경제협력체(TPSEP)를 통해 뉴질랜드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협정은 2015년까지 4개국간의 자유무역을 목표로 2006년 1월 1일부터 현재 부과되는 수입관세의 90%까지 관세를 철폐하는 것이 주요골자다.

하지만 이미 뉴질랜드와 싱가포르는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해 상호 무관세 수혜를 받고 있다는 점과 4개국간의 무역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

따라서 이번 자유무역협정 체결은 단기적인 경제적 효과보다는 전략적이고 상징적인 의미가 강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 뉴질랜드와 이들 3개국간 수출 및 수입규모는 아래 통계에서 보듯이 각각 US$ 2억8000만, US$ 8억4000만에 불과해 비중이 각각 1.36%와 3.6%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뉴질랜드는 이러한 협정을 통해 기존의 교착상태에 빠진 WTO 다자간 협상을 통한 교역 자유화는 물론 쌍무협정을 통한 관세철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나 많은 국가들이 협정을 체결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확산되고 있는 무역자유화 추세에 동참해야 되는 숙제를 안겨주고 있다

뉴질랜드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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