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 여섯 돌을 축하합니다.

한 백 년 전쯤 우리나라 부자(富者)의 분포는 한반도의 북쪽엔 나무(木材)를 다루는 목상이 부자이고, 남쪽엔 천석 만석꾼의 농자가 부자인 것을 보면 목재 산업의 분포를 대략 짐작케 됩니다.

한반도 북쪽엔 나무가 울창하여 수풀이 잘 가꾸어져 있었고 남쪽엔 넓은 평야의 농지가 잘 발달되었음이 국가 환경이었습니다.

1045년의 일제로부터 해방과 더불어 불법적 벌채와 산불이 또 1950년의 한국전쟁으로 파괴된 도시와 주택 건설 그리고 혹독한 겨울철의 추위와 취사용 연료로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하여 도남벌이 자행되어 산림이 파괴 되었습니다.

1955년도 안양의 관악산 입구로부터 망해사 주위에서 삼막사까지 소나무와 낙엽송이 하늘을 찌르듯이 울창하였고 산위로 올라 갈수록 대경목의 소나무가 많았습니다.

1960년대 중반 까지 변변한 산업이 없으니 이 나무를 몰래 베어서 원시적 목재이용인 연료로 사용하고 또는 판매하여 생활을 근근이 이어가는 사람이 많았다.

남북의 인사들이 만나면 북쪽 사람은 우선 어째서 남한에는 산에 나무가 없느냐는 것이 첫 인사였던 시대였습니다.

차츰 나라에서 강력한 산림녹화정책을 슬기롭게 펴서 반 백년 만에 산이 다시 울창해지기 시작하여 풍요로워 졌고, 반면 북쪽에서 연료나 용재로 벌채만 계속하고 현재는 민둥산이 많아져 장마철 산사태 토사유출 그리고 수원의 고갈로 계속적으로 농사 수확이 급감되어 국민이 격심한 식량난을 해를 거듭하여 격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대적인 조림과 산업화가 급속히 이루어져 산에 나무가 자라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동안 심어서 가꿔 놓은 산림을 얼마나 자원화 하느냐가 관건인데, 다시 말하면 각종 산업에 최적합한 나무를 심었는가를 적극적이고도 면밀하게 검토하여 필요한 고부가가치 수종으로 적극 바꿔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한국목재신문이 앞으로 국내재의 최대이용 방안을 이끌어 가는 길잡이가 되어 우리나라 목재산업의 밝은 앞날을 내다 볼 수 있게 하여 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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