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하우스의 표준시공과 수요증대 협의를 위한 한국스틸하우스기술인협회가 지난 8월23일 창립됨에 따라 목조건축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스틸하우스기술인협회는 불량자재의 사용, 저가격경쟁에 치우친 비전문적 스틸하우스 업체의 난립으로 인한 시장축소 등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협회 창립을 준비해 왔다.

스틸하우스기술인협회는 이로써 그동안 스틸하우스시장 진입의 교두보가 됐던 포스코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립의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표준기술에 관한 업체간 합의점을 도출 정립하고 수요증대를 위한 자구책 마련과 대외홍보의 업무에 주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목조건축업계에서는 스틸하우스업계의 시장 확대 움직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보다 기대감이 더 크다는 반응이다.

이같은 이유는 스틸하우스가 원칙적으로 목조주택과 맥락을 같이하는 건식공법으로 경량골조 시스템의 주요구조부인 스터드(Stud)를 제외하고는 목조주택자재의 수요증대를 꾀할 수 있다는 이점과, 단독주택으로부터 전원주택과 펜션을 목표로 시장진입을 추구한다 해도 소비자들에게 목조주택의 입지가 이미 고급주택으로 굳어져 있기 때문이다.

목조건축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틸하우스는 초기시장진입에서 목조주택에 대한 저가격경쟁으로 이미 고배를 마신 적이 있어 우려까지는 않고 있다”며 “이번 기술인협회의 창립이 건식공법을 통한 주택건설의 시장확대 속에 목조주택자재의 소비확대를 위한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민우 기자 minu@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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