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업계 공동구매 · 국내생산품 사용 등 모색

마루판용 대판 가격의 급상승으로 국내 마루업체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미 한국천연마루대표자친목회(회장 최병길 한국종합목재 대표)는 지난달 27일 모임을 갖고 대판의 공동구매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마루판용 대판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합판마루의 가격인상을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대다수 업체들이 가격상승 이전에 확보한 재고가 아직 소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천연마루대표자친목회 회원사 중 한 회사는 "8월이 되면 대판의 재고가 거의 소진될 것으로 본다. 인상은 시판을 중심으로 8월 이후에 이뤄지게 될 것이며 최소 평당 5,000원은 인상될 것이다."고 밝혔다. 
마루전문 생산업체들은 수입산 대판이 가격이 더 인상되면 국산 합판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혀 유일하게 마루판용 대판을 생산하고 있는 성창기업의 합판을 사용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성창기업에서 자체 소비하는 대판을 제외하고 마루업체에 유통하는 물량은 한달에 5만평정도로 마루업체의 수요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성창기업 관계자는 성창에서 생산하는 대판(7.5㎜ 915×1920)의 국내 유통가격이 장당 500원 가량 인상된 7900원 선에 판매되고 있지만 구입문의가 예전에 비해 많이 증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얼마 전 합판마루 공장을 증설한 동화기업은 대판의 인상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었다. 동화기업은 대규모 생산 체재를 갖추면서 이미 5~6개월분의 장기 재고를 확보할 상태고 일부 대판의 경우 자체 생산을 하는 등 사전준비를 마침으로써 대판 인상의 타격을 최소화했다. 
당분간 남양재 합판의 인상으로 인한 여파는 지속될 전망이며 환율의 변화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합판마루의 경우 특판은 거의 가격인상이 없을 전망이며 시판을 중심으로 한 인상은 8월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현희 기자 hyunhee@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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