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분기 경기회복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 10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5년 9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와 소비자평가지수 모두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심리상태를 가늠하는 소비자전망지수(소비자기대지수와 소비자 평가지수)가 함께 상승했다는 것은 소비경기의 제약요인인 소비심리가 돌아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경기회복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6.7로 전월(94.8)보다 1.9 상승했다. 이를 하위 항목 별로 보면,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가 전월(90.0)보다 3.9 상승해 6개월 후의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전월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는 98.1로 2.2, 소비지출은 105.4로 1.2 상승했다. 또, 내구소비재(가구, 가전제품, 승용차 등) 구매 기대지수는 89.1에서 89.6으로 0.5 상승해, 가장 낮은 오름세를 보였다.

소득계층별 및 연령대별 기대지수는 모두 상승했으나, 소득계층 300만원 이상과 20대~30대 연령만 기준치인 100을 상회했다. 특히 30대는 6개 이후 4개월만에 기준치인 100을 넘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81.2로 전월(78.3)에 비해 2.9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77.8로 전월보다 3.2 상승해 경기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줄었음을 나타냈고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지수는 84.5로 전월보다 형편이 좀 나아졌다는 소비자들이 2.5 많아졌다.

이번 통계청의 조사결과를 두고 모 연구소 팀장은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회복으로 생산과 고용의 순환구조가 회복돼 지속적인 경기회복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전반적으로 기준치(100)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 여전히 어렵지만, 2/4분기를 기점으로 서서히 회복되는 것과 모든 분야에 걸쳐서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성곤 기자 dilemma@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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