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는 작년 9월 초에 개관한 곳으로 전국에 있는 6개의 컨벤션, 전시 센터 중 가장 최근에 지어졌다. 현대적인 감각에 멀바우 데크 외부 계단 등 친환경 소재를 써 고급스러운 조화를 이룬다.

‘김대중 컨벤션 센터’는 국내외 회의 및 전시회, 이벤트 등 호남권 유일의 문화 집합소로 원동력이 되고 있다. 원래는 GEXCO의 이름에서 출발했으나 김대중 전대통령의 이름을 넣자는 여론이 수렴됨에 따라 그 명칭이 지금처럼 바뀌었다. 정부 부처의 회의부터 국제회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이 마련돼 있고 크기를 자유자제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전시회 공간도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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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 내외부 인테리어
김대중 컨벤션 센터는 부지 1만 6123평, 건물 1만 1966평의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의 건물로 총 771억이라는 큰 비용을 들였다. 그 비용만큼이나 건물 내외장 마감재의 인테리어, 조경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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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건물의 이미지는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물씬 풍긴다. 이에 역동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주로 유리와 대리석을 이용했다. 또 센터 간판 부분은 알루미늄 시트를 써 현대적인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이 공원처럼 이용하는 광장은 나무를 심고 분수대를 설치해 자연의 미를 물씬 풍기고 있다. 이 두 가지의 상반된 이미지를 이어주기 위해 내부로 이어지는 긴 계단은 멀바우 데크재로 마감했으며 야외 공연장 등도 자연 소재를 썼다. 현대적 이미지와 자연 소재가 주는 고급스러움이 전체적으로 감싸 안은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회의실의 카펫 타일은 표면 오염 시에 오염 부위를 교체하거나 떼어내어 세척이 용이하고 정전기 방지 방음효과가 뛰어나 고급 인테리어 마감재로 각광받고 있는 소재이다.

6월, 노벨 평화상 역대 수상자 초대
그동안 서울에만 문화적 기능이 너무 집중 돼 있어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면 김대중 컨벤션 센터는 호남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데에도 상당한 일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중 전대통령 관련 산업이 추진 중에 있으며 급기야 오는 6월 15일에서 17일에는 노벨 평화상 역대 수상자를 초청, 관련 행사를 준비 중에 있다.

초청 인사로는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리고베르타 멘추 툼(과테말라 인권 운동가) 등 20명 이상의 참석을 낙관하고 있다. 게다가 새 봄이 오는 이번 달에는 전시,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 위상까지 높일 수 있는 전시와 회의의 개최로 더 많은 인지도와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진 기자 ejkim@woodkorea.co.kr

 


 

Image_View김대중 컨벤션 센터 혁신 홍보팀
김기태 팀장

1. 김대중 컨벤션 센터가 다른 지역의 센터에 비해 차별적인 점은.
타 컨벤션 센터는 지역 이름의 영어 이니셜을 딴것과는 다르게 역대 대통령의 이름이 들어가 있어 주목이 되는 건 사실이다. 전시회 성격뿐 아니라 김대중 전 대통령 관련 기념 코너도 따로 마련해 두 가지 성격을 동시에 띠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 어떤 이유로 이곳을 방문하게 되는가.
학생, 관광객, 지역주민, 외국인, 비즈니스인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곳을 방문하고 있는데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광주를 방문하는 방문객은 필수로 둘러보는 코스가 되어버렸다. 한편 날씨가 따뜻하면 인근 지역 주민들이 광장을 공원처럼 이용하고 있다.

3. 실내외부 인테리어에 주안점은.
많은 인파가 몰리는 점을 감안해 안전성과 기능적인 면을 많이 살렸다고 할 수 있다. 건물 외부는 아연강판 불소수지도장과 복층유리로 마감하고 전시회와 회의 내부는 방음과 장식의 효과가 높은 칼라패브릭, 흡음재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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