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주택 거실에 포인트를 주는 인테리어 아이템 다음으로 부엌으로 시선을 옮겨보자. 부엌은 주로 주부가 이용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친목을 도모하는 아주 좋은 장소이다. 거기에 가구와 벽지, 타일, 소품 등으로 데코레이션을 멋지게 해 놓으면 유독 돋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Image_View펜 션에서의 주방은 어떤 의미일까. 가족 또는 연인, 친구들이 남녀노소에 구분 없이 같이 요리하며 즐거운 식사시간을 갖는 공간이 바로 펜션의 주방이다.

하지만 요리라고 해봐야 대부분 야외 바비큐를 즐기는 것이 보통이라 특별한 조리공간이나 조리 기구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꼭 필요한 주방용품만 갖추어 놓으면 되는 공간으로 일반적인 주방가구를 설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디자인이 좀더 가미되고 수납공간 대신에 전시공간을 두어도 무방하다.

의례 주방가구에는 상부장이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리자. 수납장은 하부장만으로도 충분하다. 벽지나 타일로 예쁜 주방 벽면을 연출해놓고 쓸데도 없는 상부 장을 걸어 전체적인 디자인을 깨뜨려서는 안 된다. 대신 그곳에 선반을 걸어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장식해보자.

예쁜 그릇이나 머그 컵도 멋진 장식이 된다. 펜션에 들어갈 주방가전의 종류와 브랜드 모델까지 가구설계 전에 미리 결정해서 빌트인 시킨다면 보다 깔끔한 펜션 주방을 완성할 수 있다. 시공할 면적이 상대적으로 적은 주방타일의 경우 다소 비싸지만 산뜻한 유리타일을 붙여보는 것도 좋겠다.

Image_View식탁이 놓여 있는 벽면에 거실과 마찬가지로 아트 월을 꾸며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벽면에 프레임을 두르고 꽃무늬 패턴이나 화려한 컬러의 벽지를 바르면 식당공간이 새롭게 변신한다. 아트 월 중앙에 블라킷등을 달아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든지 독특한 디자인의 펜던트 등만 내려도 한껏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패밀리 룸 이상의 경우 홈 바를 주방에 접목해보는 것도 좋겠다. 아일랜드 주방을 응용해 조리대를 겸해 홈 바의 느낌을 낼 수도 있다.

펜션의 주방은 기존 주방의 패러다임을 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하룻밤 멋진 휴가를 즐기러 온 여행객들에게는 처음 보는 특별한 것들이 훨씬 더 기억에 남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글/(주)미란츠 인테리어사업부 강지영 부장
 www.milants.com 02-3412-5005

김은진 기자 ejkim@woodkorea.co.kr
Image_View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