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택청의 캐나다 목조건축 기술에 관한 교육세미나는 지난 1999년 양국간 목조기술 이전 내용이 포함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부터 매년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특히 목조건축에 관한 기술세미나는 융자프로그램이나 E-하우스 개념과 함께 캐나다 목조건축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 정보 교환을 목표로 점차 전문화되는 새로운 기술을 보급하고 한국 캐나다 양국간 지속적인 교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캐나다 목조건축 기술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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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술세미나의 특징은 무엇인가?
최근 들어 목조건축 시장이 부상하고 있는 중국, 일본, 칠레와 독일, 영국, 아일랜드, 폴란드 등 전 세계에서 CMHC 교육팀이 이 같은 교육을 공식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또 우리 공사 외에 COFI(캐나다임산물협회), Canada Wood(캐나다 국내 기술협회) 등이 유사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지만 서로 중복되지 않는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

Image_View영국의 사례를 보면 전통적인 벽돌과 콘크리트 건축으로부터 최근 목조건축시장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캐나다 주택청의 목조주택이 에너지 효율이 탁월함을 입증하는 교육 사업의 성과라고 본다.

이로써 캐나다는 영국으로 앞으로 수년간 1만 채 이상의 주택 수출 계약을 결정했다. 한국시장은 특히 영국의 사례와 유사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 같은 교육이 적용될 가능성도 그만큼 높다고 생각한다.

한국 시장에 대한 지원은?

한국의 목조건축시장에 대한 수준은 결코 낮지 않다. 또 전문적인 목조건축을 위한 교육프로그램과 자재도 충분하다고 본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목조건축을 둘러싼 한국 건축계의 ‘자신감’이다.

대학의 건축 교육과정이나 일반 직업교육과정 등에서 목조건축에 대한 교육이 이뤄져야하고 문제점을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할 일은 자격이 충분한 한국 기술자와 건축사 등에 캐나다의 유력 기업을 소개하고 기술제휴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단지 집 한 채를 팔기위해서보다 한국과 캐나다 양국간 지속적인 교류를 원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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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무엇인가?
이번 기술세미나는 다가구 경골 목조건물의 방화 및 차음에 관한 내용들이다. 건축사와 시공자를 대상으로 두 차례의 세미나를 진행한다.

주요 내용은 화재에 대한 안정성과 차음의 문제 해결에 대한 내용은 목조주택에서 해결해야할 중요한 과제들이다. 좋은 집을 짓기 위해서는 건축사와 시공자들 모두가 기본이론과 상세한 설계도의 이해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미 시공된 주택 보수가 어렵지 않은가?
목조주택의 장점 가운데 하나가 수선이 쉽고 리모델링이 원활하다는 점이다. 캐나다에서는 치장벽, 창문 등을 바꾸거나 설비를 변경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최근에는 에너지 보강을 위한 단열재 설비도 흔히 이뤄지고 있다.

캐나다 내에는 목조주택의 보수를 위한 리노베이션(renovation) 전문 업체가 성업 중이다. 개인주택과 달리 아파트, 다가구 주택과 같은 공동주택은 건축사가 개입해 진단과 대책을 수립한 뒤 디자이너로부터 견적을 받고 최종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수선비용이 새집 마련비용보다 더 들 수도 있다.

세미나의 성과에 만족하는가?
주택건축에 관한 기술교육과 원리의 이해는 장시간 지속돼야 하는 내용들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세미나에 대한 한국 건축전문가들의 지지와 노력이 많은 부분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지난 교육과정이 무조건 받아들이는 입장에 그쳤다면 이제는 자기가 수행중인 프로젝트를 가져와 실제 산업에서 적용해야할 것들을 질문하는 등 실용적이고 높은 수준의 교육으로 발전하고 있다.

장민우 기자 minu@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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