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처리 등 정기적 현장점검으로 피해 대처 성공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귀중한 우리문화유산인 목조문화재를 흰개미 등의 충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난 94년부터 전국의 주요목조문화재에 대하여 흰개미 방제를 위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국보 제32호인 해인사 대장경판과 국보 제52호인 해인사 장경판전 등 중요한 문화재가 다수 소재하고 있는 합천 해인사의 경우, 흰개미 피해가 확인된 지난 98년부터 2002년 현재까지 현지 모니터링 조사와 방제사업을 역점추진하고 있다.
구체적 사례로는 98년 장경판전에 인접한 응향각(주지실) 목부재에서 흰개미 피해가 확인됨에 따라 훈증처리를 실시해 지하에 서식중인 흰개미 군체를 살충했고, 재발생 여부를 매년 확인한 결과 2002년 9월 현재까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흰개미 등 생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주기적인 흰개미 모니터링 실시, 토양처리 및 흰개미 군체제거시스템과 같은 최신 방제방법을 목조문화재 현장에 적용함과 아울러 흰개미 등 목조문화재의 보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전문연구인력을 양성하여 나갈 계획이다.


장민우 기자 minu@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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