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회 동안 펜션의 침실, 거실, 주방, 욕실, 테마 공간 등 디자인이 강조된 인테리어에 대해 알아봤다. 그렇다면 펜션의 멋진 인테리어를 우리 집에 옮겨보는 건 어떨까.

포인트 벽지 하나로, 커튼이나 소품하나로도 멋진 공간이 만들어지는 아파트에 옮겨놓은 펜션 같은 우리 집. 지금부터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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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펜션 인테리어를 하다보면 아파트나 오래된 주택에 펜션 같은 인테리어를 해달라는 주문이 들어온다. 남들과 다른 특별한 디자인의 인테리어를 원하는 현대인들이 윗집, 앞집과 똑같이 분양받은 아파트에 살고 싶은 마음은 없을 것이다.

소비자들의 가장 큰 욕구는 남과 다른 집에 사는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불문율이 있다. 바로 저렴해야 한다는 것. 저렴하게 인테리어를 하자면 규격화된 자재를 사용해야 하지만 그렇게 되면 남들과 다를 것이 없게 되는 미묘한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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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방법이 있다. 지난 연재 글에도 계속 강조했던 것처럼, 바로 포인트를 주는 것. 전체를 명품으로 휘감을 필요는 없다. 핸드백이나 구두처럼 마지막 코디를 제대로 하면 된다. 저렴한 자재를 사용하되 바로 한 가지만 포인트를 주자.

그것이 바로 ‘아파트에 옮겨 놓은 펜션 같은 우리 집’의 포인트다.
거실의 포인트는 단연 이미지월이다. 보통 TV가 걸리는 곳이나 현관에 들어섰을 때 시선이 멈추는 공간이 이미지월로 적당하다.

비용이 허락된다면 자연소재의 석재나 따뜻한 느낌의 패브릭을 포인트로 사용하는 것이 멋스럽지만, 저렴한 것을 원한다면 벽지를 사용해 얼마든지 포인트 벽면을 완성할 수 있다.
침실의 포인트는 아늑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조명이나 커튼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 요즘 발코니 확장을 많이 하는데, 무조건 넓게 쓰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발코니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해 보자.

아파트에 펜션 같은 데크 공간을 만들어 본다든지, 단을 높여 찻방을 만들어 보자. 좁은 아파트에서 남과 다른 특별한 공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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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주)미란츠 인테리어사업부 강지영 부장 www.milants.com 02-3412-5005

 

<사진설명>

  • 다리욕조와 블루 도기볼이 돋보이는 욕실. 기존 지저분하던 욕실이 말끔하게 변신했다.
  • 발코니를 무조건 확장하는 것보다는 효율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좌식찻방으로 설계해 이 집만의 독특한 침실 분위기를 완성했다.
  • 레드컬러의 강렬한 주방. 칙칙한 주방을 화이트 컬러의 벽지와 타일로 마감하고 레드컬러의 주방가구로 포인트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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