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적으로 현관은 신체의 입에 비유된다. 집밖의 기운이 내부와 소통되는 공간으로 현관의 배치와 상태가 집의 기운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풍수전문가들은 얘기한다.

굳이 풍수를 논하지 않더라도 실내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마주치는 공간이 주는 이미지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풍수 전문가들도 항상 현관은 청결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나무가 주는 자연스러움을 현관 인테리어에 적용하면 삭막한 공간이 한 순간 따뜻하고 아늑하게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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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나무공방

 

아파트에서의 현관은 참 애매한 공간이다. 외부와 내부의 경계이면서도 뚜렷한 공간의 단절을 만들지 못해 쉽게 지저분해지고 탁한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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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시공 예

우리의 전통가옥을 보면 집의 외부와 내부는 툇마루에 의한 단 차이로 구분. 툇마루 아래에 신을 벗고 들어오기에 실내는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실내에서 신을 신고 생활하는 서양의 문화에서는 내,외부의 경계가 문으로 구분된다. 이러한 서구의 주택구조가 아파트에 접목되면서 현재 아파트의 현관은 우리의 생활문화에 어색하게 자리잡았다.

 요즘 40평 이상의 대형 아파트에서는 현관의 공간을 길게 늘이고 중문을 달아 외부와 내부의 완충공간을 만든 경우가 많다. 이러한 추세는 기존의 아파트 구조가 실제 우리 생활에 부합되지 못한 것을 보완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이 애매한 공간인 현관을 적극적으로 바꿔보았다. 사진에서와 같이 벽의 윗부분에 지붕을 내어 벽을 구성하여 건물 외부 느낌을 만들었다.

그리고 전통가옥의 툇마루처럼 마루를 중문 바깥까지 내밀어 실내를 청결하게 하고 화분공간을 두어 공기가 다소 정화되도록 하였다. 이 경우에는 현관이 다소 넓은 경우이고 시공전문가가 할 수 있는 구성이다. 
 

현관은 DIY를 적용하기에 훌룡한 공간이다. 다른 공간들은 대부분 이어져 있거나 사용 빈도가 높아 DIY처럼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엔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많지만, 현관은 의외로 독립적인 공간이며 점유 사용 빈도가 낮아 천천히 작업하여도 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

또한 아래에 예시된 방법 외에 독창적인 표현이 가능하다.  아래의 사진에서와 같이 벽에 벽돌타일만 붙여주어도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다.
그러면 아파트 현관에 벽돌타일과 나무벤치로 꾸며보는 것을 설명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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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Image_View우선은 벽지를 제거하여야 한다. PVC실크벽지의 경우에는 그래도 벽지제거가 수월한 편이지만, 합지로 도배된 경우에는 스프레이로 벽지에 물을 충분히 먹인 다음 그림에서와 같은 스크래퍼나 칼날을 사용하여 긁어내면 쉽게 제거된다. 특히 벽돌 타일을 붙이는 부분은 가능하면 벽지가 남지 않도록 잘 제거하는게 중요하다.

 

 

 


두 번째
Image_View벽돌타일은 벽돌 모양의 인조석으로 실제 벽돌과는 달리 두께가 얇고 가벼워 DIY로 하기에 무척 손쉬운 재료이다.

시공 방법은 타일본드를 그림에서와 같이 벽돌타일 뒷면에 발라주고 그대로 벽에 눌러 붙이면 된다.

일반 타일의 경우 DIY를 하려면 항상 타일의 절단이 힘들어 어려움이 있으나 벽돌타일은 송곳으로 뒷면에 선을 긋고 망치로 살살 두드리면 원하는 크기로 절단이 된다. 벽돌타일을 길게 붙일 때는 먼저 벽에 기준선을 그려주면 열을 맞추기가 용이하다.

벽돌타일 사이에 메지를 넣는 경우에는 백시멘트를 약간 되게 반죽하여 벽돌타일 틈에 밀어 넣고 손가락이나 가늘고 긴 나무조각으로 다듬어 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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