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용단지 조성…목재업 1단계 사업 포함

목재산업을 비롯한 제조업의 새로운 진출처가 열렸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인력부족과 생산원가 인상 등으로 제조업의 생산거점 해외이전이 진행돼 왔으며 그가운데 중국은 진출 대상국으로 인기있는 지역 중 하나다. 
산업단지공단 이효진 이사장과 중국 단둥시 차이쯔후 서기관이 지난 5일 "단둥 한 · 중 산업협력 시범공단 조성"계약을 체결하면서 목재업체를 비롯한 국내 제조업체들의 단둥진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단둥 한 · 중 산업협력 시범공단은 우선 1단계 사업으로 단둥지역 동항경제개발구내에 28만5,000㎡(8만 6,000평) 규모로 금년 10월말에 착공해 2003년 8월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며, 향후 입주수요를 감안해 총 100만㎡(30만평)까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1단계 사업에는 의류, 전자 뿐만아니라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목재가공업이 포함돼 있어 목재업체들의 활발한 진출이 예상되고 있다.  1단계 사업에는 국내기업 40여개사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단둥 한 · 중 시범협력공단에서는 타 해외공단과 달리 중국 정부와 공동으로 공단 내에 "기업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입주수속 및 현지경영상 애로 등을 해결하는 One-Stop 지원체제를 구축해 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현장 지원을 강화하게 된다.  
단둥공단은 중국 동항시정부가 직접 조성하기 때문에 조성원가가 저렴하다. 공단 조성원가는 평당 103위안(5만1,000원 상당)정도로 대련 248~347위안, 심양 149~215위안보다 저렴하다. 이로 인해 분양 가격은 평당 6~7만원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중국 내 최대 국경도시인 단둥지역에 한국기업 전용단지가 조성됨으로써 향후 이 지역이 신의주 특구와 연계되어  우리나라와 북한, 그리고 중국 동북 3성 지역을 연결하는 물류유통의 대동맥으로서 성장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북중 교역량의 80%가 이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유현희 기자 hyunhee@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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