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목재산업의 궁극적인 목표, 지향해야할 건축양식의 한 형태로써 목구조주택을 꼽는 경향이 짙다. 여기에는 단순히 목구조주택 소요 자재가 천연자원인 목재를 원자재로 사용한다는 것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자원인 목재를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이용하며 넓게는 지구자원을 보존한다는 의미까지도 포함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목조주택시장은 현재 사업성과 기술수준, 법제도 아래에서 많은 부문 미성숙기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조건에서도 차후 목조주택 시장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은 그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동화SFC하우징(주)의 목구조주택 분야의 도약도 궁극적으로는 목조주택 시공을 통해 목재 및 목제품의 이용을 늘리고 목재산업의 시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다.

Image_View

일본 최대 기업, ‘스미토모임업’과 제휴하다

지금 동화SFC하우징(주)의 행보는 스미토모임업이 처음 목조주택사업을 시작할 30여 년 전처럼 체계적이고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목구조주택사업을 위해 동화홀딩스는 일본 스미토모임업과 지난해 7월부터 1년여 가까이 합작관련 물밑작업을 면밀히 진행했다.

주택사업부 산하에 태스크포스팀(TFT, 전문담당반)을 운영하며, 국내 목조주택분야 시장에 관한 마케팅 조사와 일본 스미토모임업이 갖는 목조주택 기술 분야의 적용 시점을 두고 많은 논의가 진행됐다. 그리고 우리나라 목구조주택 시장의 잠재력에 승부수를 거는 쪽으로 결론 지었다.”

동화SFC하우징의 정유홍 대표는 이어 동화홀딩스의 목구조주택 사업 진출에 있어서 과거 스미토모임업의 일본 내 목구조주택사업 진출사례를 예로 든다.

“스미토모임업은 일본 굴지의 임업기업이다. 목제품 및 목구조주택사업으로 호주, 뉴질랜드 등 세계 9개 국가에서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목구조주택사업에는 후발주자로 진입하고서도 최근 5년간 1만호를 건축하며 일본 내 건축시장을 장악하고 회사 전체매출의 절반이상을 목구조주택 사업으로 기록하는 등 쾌거를 남기고 있는 회사다.”

정 대표는 목구조주택의 설계, 자재, 마감에 있어서 설계의 비공개, 자재의 저가격 경쟁, 마감에 있어 체계적이지 못한 건축현장의 풍토 등 국내 여건의 총체적인 모습들이 건축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이유로 꼽았다. 또 스미토모임업이 그랬듯이 각 부분에서 경쟁력 있는 시스템을 국내에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올해로 설립 58년째를 맞이하는 동화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마케팅 능력과 전국네트워크 조직이 스미토모임업의 기술과 만난다면 이 분야의 성장에 대해서는 자못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시공노하우 공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제기

 “기업 운영에 있어서는 수익과 안정, 지속 이라는 세 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그러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당위성도 무시하지 못할 새로운 조건이 되고 있다.”
정 대표는 목구조주택 사업의 진출에 있어서 목재산업분야를 걷고 있는 기업이 가야할 궁극적인 분야임을 강조한다.

즉, 기업이 시장을 극복하며 기업이윤을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기여 의지도 중요한 몫이라고 설명한다.
이 같은 배경으로 국내 목구조주택 시장이 소규모 시공으로 구조개선이 이뤄지지 않거나, 설계조차 섬세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등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목구조주택 분야의 선진기업이라 할 수 있는 스미토모임업의 우수한 엔지니어들의 기술력과 시공력이 공개되면 이 같은 시장의 열악한 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동화SFC하우징의 시공에 대한 노하우를 개방하고 전체 목구조주택의 시장 파이를 키우는 등 우리나라 목구조주택분야의 발전에 기여한다는데 큰 의미를 둔다.

‘낮게 느리게’,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다

“동화SFC하우징의 주택은 기술력과 마케팅이라는 두 개의 다리로. 그리고 중요한 몸통은 최종 소비자가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동화가 지은 집’이라면 디자인과 자재 무엇이든 만족할 수 있도록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 목구조주택의 매뉴얼화 또는 시스템화를 목표로 하겠지만, 동화SFC하우징의 국내 목구조주택 시장진입 초기 모습은 아주 느린 걸음이 될 수 있다.
향후 2년간 목구조건축에 대한 수주노력보다 기술력의 확보에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출액에 대한 기대에서도 ‘낮게 느리게’ 진행될 수<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