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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에게 의뢰받은 공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디자이너가 얼마만큼 고심했는지는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미의식의 개념을 풀어내는 디자이너의 말에서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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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디자인 컴퍼니(Lee Design Company) 이규혁 소장은 “현대인들은 다양성과 개성을 추구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이 획일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그래서 찾는 비상구로 클래식을 그리워하지만 한 편으로는 완전한 전통성에도 불편함을 느끼는데, 이는 모더니즘이라는 21세기의 흐름을 놓칠 수 없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이러한 현대인들의 다변적 심리를 해갈하기 위해 이 소장이 생각해낸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구석구석에서 찾아지는 과거의 재발견’으로 모아졌다. 전통적이고 내추럴한 물성과 미래적인 요소가 독특한 형태로 오버랩된 공간을 구현해, 과거의 프레임 속에 존재하는 미래, 그것을 경험하는 현재의 인간이라는 시간의 상대적 개념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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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교차는 독창적인 소재의 활용에서 구체성을 띤다. 전체적인 건축구조는 현대의 모더니즘에 기초하지만, 마감재의 활용성은 전통의 쉼과 여유, 현대의 감각을 적절하게 묶어주고 풀어준다.

강한 스트라이프 패턴이 유기적 형태 속에 묶인 채로 벽에 부착된 독특한 인포메이션 데스크는 공간의 클라이맥스 역할을 담당한다. 그 앞으로는 기하하적 패턴의 투톤 모자이크 타일 로드가 물처럼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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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더룸 벽면은 붉은 유리 글라스와 무늬목을 순서대로 하나씩 교체시키고, 레트로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반복적인 도트 패턴 아트월은 에스닉한 화장실을 만들고 있다. 나무 바닥재와 광택이 나는 대리석, 말끔한 대형 유리창 안으로는 알(卵) 형태의 커다란 블랙앤화이트 테이블 세트가 여유롭게 공간을 채우고 있다.

각 룸 마다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될 만한 요소를 하나씩 배치해 끊기지 않는 흐름을 유지한 흔적이 엿보인다.

이번 테라스 치과는 인테리어 회사에서는 처음으로 시행하는 공간별 브랜드화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 중의 하나인데, 이 브랜드 중 하나인 ‘Ethno21-modern expression’의 대표작품으로 남겨졌다.

설계 및 시공_㈜Lee Design Company 이규혁ㆍ박지윤     www.leecompany.co.kr 02-567-5553        위치_서울 강남구 신사동 627-11 포도빌딩 7F
면적_195㎡        마감_바닥/천연 대리석, Polishing tile, Mosaic tile    벽체/Lacq. 무늬목, Painting glass, 마천석     천장/V.P , Lacq , Sus

장영남 기자 chang@woodkoea.co.kr

 

<사진설명>

  1. 강한 스트라이프 우드 그레인 패턴이 유기적 형태 속에 묶인 채로 벽에 부착된 인포메이션 데스크는 공간의 클라이맥스 역할을 담당한다.
  2. 파우더룸 벽면은 붉은 유리 글라스와 무늬목을 순서대로 하나씩 교체시켰다.
  3. 나무 바닥재와 광택이 나는 대리석, 말끔한 대형 유리창 내부로는 알(卵) 형태의 커다란 블랙앤화이트 테이블 세트가 여유롭게 공간을 채우고 있다.
  4. 반복적인 도트 패턴 아트월은 레스로 스타일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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