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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건축학교는 예년보다 교육에 대한 실습생들의 열의와 함께 장마기간 중에도 맑은 날씨가 한몫 거들어 예정된 공사와 교육기간을 맞추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는 평이다.

건축현장에서 시종일관 열성적인 모습이 알찬 실습생들을 찾아 짧은 소감을 들어보고 2주간 흘린 땀방울들이 결실을 맺은 수료식 현장을 둘러본다.

보람도 기쁨도 두 배

충북 청주에서 펼쳐진 제10회 한국목조건축학교는 교육 수료에 대한 보람과 장애우를 위한 보금자리 기증에 한몫 기여할 수 있어 기쁨이 두 배였던 행사였다.

지난 6월26일부터 7월7일까지의 2주간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7월8일에는 실습생들의 수료식과 청주 베데스다의 집에 목구조와 외장이 완공된 건축물을 기증하는 것으로 2주간의 교육일정을 마쳤다.

이날 수료식은 충남대학교 임산공학과 장상식 교수와 강사진 및 조교, 수료생 50명과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으며, (사)한국목조건축협회 이경호 부회장(현 영림목재 대표)과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정태욱 소장의 인사와 함께  베데스다 복지재단 양동춘 이사장의 축사가 있었다. 수료식 행사는 수료생 50여명에 대한 수료증 수여와 청주 베데스다의 집에 대한 건물 기증서 전달에 이어 김복자 원장의 인사로 이어졌다.


| 현 장 스 케 치 |


이원식 씨●

내손으로 지은 전원주택을 꿈꾸는 사업가 이원식 씨(원도배)는 현재 도배업에 종사하고 있다. 인테리어를 통해 건축에 입문한 바 있지만, 건축의 기초부터 마감까지의 경험은 이번이 처음. 이 씨는 이번 목조건축학교의 과정 수료를 통해 목조건축에 대한 재미를 더하고 건축의 매력에 한층 더 빠져든 듯 하다.
이 씨는 “저렴한 비용으로 목조건축에 관한 이해와 실무경험을 쌓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건축이 완료되면 장애우들에게 작은 보탬이 된다니 기쁨도 두 배가 되는 것 같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Image_View

김대근 씨●●

건축설계기사의 화려한 경력 소유자인 김대근 씨. 국내 유명 목조주택전문시공업체인 대림이앤씨(주)에 설계기사로 종사하고 있는 그는 대학에서는 일반건축을 전공했지만, 목구조 설계부분으로 장래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김 씨는 “설계도면으로만 건축물을 대하던 것과 확연히 다르다. 현장에서 건축의 시공부터 완공까지 시종일관 함께하다보니 이론과 현실에 관한 전반적인 진행사항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통나무 주택의 시공 과정에도 참여했지만, 경골목구조 건축이 좀더 체계적인 건축기술을 집약하고 있어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한명희 학생●●●

충남대학교에서는 한명희(‘02) 학생(사진)을 포함한 남학생 6명, 여학생 2명 등 총 8명의 임산공학을 전공 중인 학생들이 참여했다.
한명희 학생은 “목조건축학교 실습은 또 하나의 새로운 교육장”이라며, “이론수업에서 배웠던 목조건축의 구조들을 기억하며, 실제로 어떻게 시공되고 또 어떠한 기능을 갖는 지 새롭게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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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자 원장●●●●

“매년 거듭되는 한국목조건축학교의 도움으로 인근 지역의 적지 않은 장애인 복지시설이 커다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주간 열심히 땀흘리신 실습생 분들께 감사드리며, 장마 중에도 좋은 날씨를 주신 하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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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한국목조건축학교가 진행되는 동안 건축현장에서 늘 마주치던 청주 베데스다의 집 김복자 원장. 빗줄기를 흩뿌리는 장마철 궂은 날씨로부터의 보호와 공사기간 중 실습생들의 안전이 지난 두 주간 김 원장의 기도제목이 됐다. 또 그녀의 두 주머니 속에는 구급약과 반창고, 가위 등이 치료가 필요한 실습생들을 기다린다.

김 원장은 지난 7년간 장성이 된 두 아들과 함께 중풍이나 치매로 인해 가족들로부터 버림받거나 무관심의 대상이 된 노인여성 30여명과 부모로부터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는 4명의 여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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