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활성화로 사무용가구 공동사용추세 확대전망

최근 독일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일명 '모듈 시스템' 사무용 가구는 간단하게 이동할 수 있고 쉽게 교환할 수 있도록 설계, 제작돼 있어 사무업종에서 상당한 주목을 끌고 있다. 또한 하나의 책상을 공동으로 사용하며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전화나 인터넷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는 사무업종에서의 새로운 추세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독일의 가구산업 조합(BSO: Verbands Buero Sitz & Objektmoebel)에 의하면 이러한 사무실문화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사무용 가구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사무용 가구시장의 증대는 주로 두가지의 요인으로 집약될 수 있는데, 하나는 업체들이 사무능률을 증대시킬 수 있는 새로운 모듈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시장수요가 증대를 도모하고 있으며, 또한 사무 업종의 비중이 점차로 증대하는 일반적인 고용시장의 변화 때문이다.
모듈 시스템의 사무용 가구는 기업이 사무실 임대료를 절감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가 있으며 사무실 종업원들이 더 좋은 작업 환경 때문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특히 사무직원 1인당 사무공간을 25~30 S/M로 감안하면 재택근무 등으로 사무실에서 책상을 공동으로 사용할 경우 사무실 임대비용을 1인당 평균 3,000~4,500유로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기업체를 대상으로한 조사에 의하면 1,800만개의 사무실중 1/3은 사무직원에게 인간 공학적으로 적합하지 않은 사무용 의자를 구비하고 있어 꼭 교체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병가중인 사무직원의 20%는 사무실 의자가 잘못 디자인됨으로써 허리와 척추문제가 생긴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비록 사무용가구의 감가상각기간이 10년에서 13년으로 늘어남에 따라 기업체에서 신규 사무용가구 구입을 망설이고 있지만 2012년도로 예상되는 EU컴퓨터관련 규정이 적용되면 사무실 가구도 본격적인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이다.

현재 독일의 사무용 가구시장은 정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어 금년 상반기중 사무용가구의 매출이 약 30%가량 감소했으며 사무용의자 판매도 17% 감소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으나 새로운 사무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내년도에는 시장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금년 상반기중 의자를 제외한 금속제 및 목제 사무용 가구의 독일 수입실적은 9,807만유로로 전년동기대비 23.5% 격감세를 보였다.

그러나 서비스산업 규모의 증가 추세에 편승해 독일의 서비스산업 근로자수도 2005년까지 60만명이 증가할 것이며 이중 기업의 사무직 근로자수도 30만~40만명이나 늘어날 것으로 보여 사무용가구의 수요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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