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의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했는데, 또 다른 곳에서 입주 아파트의 리모델링 상담이 들어왔다. 입주 아파트 공사의 쟁점은 항상 새집증후군과 건강에 귀결되고 있다. 몇 해 전 새집증후군이란 낯선 용어가 방송에 나왔을 때만해도 인테리어 공사는 미적인 것에만 치중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건강한 공간을 만드는 것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아토피로 힘들어하는 아이를 가진 부모의 경우에는 건강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많은 비용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소아의 30%이상이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실제로 근래에 인테리어 상담을 하다 보면 아이들이 아토피에 걸려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항상 친환경 자재와 가능하면 자연 그대로의 재료를 사용한 시공을 선택하게 된다.

아이들에게 전염병같이 번지는 아토피를 없애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직까지 아토피를 한번에 치료하는 약은 개발되지 않은 것 같다. 다만 의, 식, 주를 친환경적으로 개선해 주면 치료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졌을 뿐이다. 그래서 이번엔 건강한 공간을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해 본다.


1, 원목 루버로 아이 방 꾸미기

목재에서는 ‘피톤치드’라는 항균물질이 나온다. 피톤치드는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시멘트의 독성을 중화시키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또한 목재는 습도 조절 기능을 갖고 있으므로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다. 이러한 목재의 장점을 활용해 건강한 아이 방을 만들어보자. 일반적으로 목재를 다루는 일은 전문 목수의 일로만 알고 있는데, 원목 루버를 사용하면 일반인도 목재로 만든 방을 손쉽게 꾸밀 수 있다.

루버는 원목을 얇게 켜서 가공한 제품으로 유해한 요소가 없어 건강한 마감재라 할 수 있다. 또한 벽면 시공이 용이하도록 날개와 홈이 파져 있어서 넓은 벽면도 손 쉽게 작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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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벽면이 석고보드로 되어 있는 경우에는 벽지만 제거하고 목공용 본드를 이용해 직접 루버를 고정하면 된다. 하지만 시멘트 벽인 경우 각재는 ‘칼부럭 나사못’으로 상을 만들어 주고 루버를 고정한다. 루버의 고정은 무두못을 망치로 박으면 된다. 이 때 무두못의 길이는 각재의 두께정도 되는 것을 사용하여야 한다. 요즘 DIY 매니아들은 가정에 컴프레셔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런 경우 타카를 사용하면 작업이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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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버로 마감된 아이방 사진이다. 시공 사진은 전문 목수가 작업한 결과지만 루버의 특성상 일반인이 직접하는 DIY로도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 루버는 스테인 착색이 가능하므로 친환경 스테인을 사용해 다양한 색깔로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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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숯 박스로 맑은 기운을 방 안 가득

숯의 효능은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잘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에서 취급이 용이하지 않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숯을 보관하는 박스다. 공기의 흐름이 원활한 형태의 박스를 만들어 옷장이나 침대 밑 또는 아이들 놀이공간 하부에 보관하는 방법이다. 우선 아이들 옷장의 경우에는 아래 부분에 사진과 같이 틀을 짜고 숯을 보관하면 옷장 안의 악취도 제거되고 숯의 맑은 기운이 아이들 옷에 스며드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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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방의 베란다를 확장하는 경우 바닥에 공간을 만들어 숯을 넣어주면 아이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놀이를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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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황토로 건강한 방 만들기

흙은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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