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4주년 맞은 국내 무늬목의 산역사 ‘동양특수목재산업’

여기 이 기업 |(유)동양특수목재산업

Image_View지긋한 연세를 가졌음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사물을 바라보는 눈빛은 영민한 광채를 띤다. 일흔이 훨씬 넘게 많은 해를 거듭한 지난날을 회고하면서 “나의 취미는 발명이었다”며 말문을 연다.

언자는 (유)동양특수목재산업의 이필우 대표이사 회장이다. 이달 8월15일은 동양특수목재산업이 창립 54주년을 맞이하는 날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랜 전통과 독자적인 축적된 기술력을 가진 무늬목 전문회사로서, 대한민국 무늬목의 산역사임을 모두가 인정하는 이 회사의 근원적 힘은 ‘발명’이다.


세계 최초 집성무늬목 개발

“대한민국 목재산업 기술력에 자긍심 가지십시오”

“소목장들이 전통적으로 사용했던 것보다 4배로 크게 만든 대패를 가지고 3인이 한 팀이 돼 ‘영~차~!’하고 한 번 끌어당길 때마다 한 장의 무늬목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무늬목을 제조해 사용한 방식이다. 일본에서 가구설계를 공부하고 해방과 더불어 귀국한 이필우 대표이사 회장은 가구회사를 운영했다. 그러나 국내는 일본에서 들여오던 무늬목 수입이 중단됐고, 생산하는 곳도 없었다. 옹은 무늬목을 직접 만들어 사용했다. 당시에는 흔하지 않았던 최신식의 서양식 가구수요는 공급을 넘어섰고, 이필우 대표이사 회장은 큰 돈을 벌 수 있는 호기중의 호기를 맞았다.

“당시만 해도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좋은 나무들이 많았습니다. 그만큼의 가격을 받고 판매가 됐지요. 그러나 좋은 나무를 원하는 사람들 대비 나무가 자라는 속도는 매우 더디고, 향후에는 목재자원이 턱없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생각됐습니다.”

이필우 대표이사 회장은 회사매출의 수직상승 속에서도 다가올 시대에서 갈망할 ‘등급이 낮은 목재를 고급수종처럼 사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했다. 그럴수록 옹의 머리 속에서는 ‘무늬목’에 대한 중요성이 눈 덩이처럼 커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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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무늬목을 직접 생산해 사용해온 터라 무늬목 소재에 대한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창립하고 13년이 지난 1965년 이윽고 세계 최초로 가공무늬목제조에 관한 발명 특허를 획득했다. 이것이 바로 이 회사에서는 집성 무늬목이라고 부르는 ‘재구성 무늬목’의 원조다. 이필우 대표이사 회장은 계속해서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하고 발명특허권을 얻어냈다. 이 기술력은 1988년 한국목재공학상 제1호라는 명예도 안겨줬는데, MDF를 국내 최초로 양산체제화해 제2호로 선정된 동화기업을 당당히 물리친 쾌거이기도 했다.

970년대 보루네오가구, 선퍼니처, 동서가구, 라자가구, 바로크가구 등 가구가 대량생산되는 때와 같이해 동양특수목재산업의 무늬목은 말 그대로 ‘불티’나게 팔렸고, 삼익·한양·현대아파트 등에서도 인기를 누렸다.


바닥재에 이어 벽 마감재도 목재화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은 언제고 개발되며 가치를 띱니다”

동양특수목재산업에도 좋은 시절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1970년대 말 이탈리아 수입품과 마찰이 빚어졌다. 당시 재구성 무늬목 부문에서 유럽 특허권을 가졌던 이탈리아는 유럽시장을 석권하고 있었다. 가격을 더 내려 한국시장까지 장악하려하면서 문제는 불거졌다. 결국 재구성 무늬목은 동양특수목재산업에서 먼저 개발됐고 또 국내특허권이 인정되면서  독점권을 가질 수 있었으나, 유럽산 무늬목이 다시 국내에서도 판매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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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로 인정받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함이었다. 이러한 결정은 이상률 전무이사의 역할이 컸다. 그러나 6개월 만에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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