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보드류 강세…캐나다 · 뉴질랜드 MDF 공급 늘어

국내 재고량 증가로 9월 합판․보드 수입량이 전체적인 감소세를 보였지만 중국산 보드류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PB류는 전월대비 30% 이상 수입량이 줄었으며 합판과 MDF도 각각 9.65%, 17.64% 감소했다. 
9월 합판 수입량은 10만5,888㎥이었으며 주요수출국인 말레이시아로부터의 합판 수입량이 전월대비 40.19% 감소한 것이 전체 수입량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말레이시아 합판 수입량은 2만662㎥이었다.
그러나 전체적인 합판 수입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와 함께 국내에 합판 수출을 주도하는 인도네시아로부터의 수입은 4만674㎥으로 14.03% 증가했다. 7월 이후 중국과 일본산 합판의 수입도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합판 두께별 수입은 6~12㎜가 전체 수입량의 40%이상을 점유했지만 전월보다 5.3% 감소한 4만7,568㎥으로 집계됐다. 9월 합판 수입량 변화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2㎜이상의 후판의 수입 증가다. 12㎜~15㎜는 30.78% 증가한 8,729㎥, 15㎜이상은 37.79% 증가한 1만3,616㎥이었다.
PB류는 칠레산의 수입 감소가 특히 컸고 이태리, 독일, 스페인 등 유럽산의 감소도 두드러지면서 수입량이 전월대비 30.72% 감소한 6만847㎥에 그쳤다.
특히 칠레산 PB는 전월 4,451㎥에서 82.25%나 급감한 790㎥만 수입됐다. 유럽산 PB도 약세를 보였는데 이탈리아가 62.22%, 스페인 55.35%, 독일 40.25% 감소했다. PB는 주요 수입국 중 중국만이 1,176㎥으로 28.24% 증가했다. 
MDF는 7월부터 수입 감소가 이어지면서 9월에도 17.64% 수입량이 줄었다. 9월 MDF 수입량은 4만7,950㎥이었다.
MDF는 인도네시아로부터의 수입은 13%가 증가하는 등 꾸준한 편이었으나 말레이사아산이 14.96% 감소했고 특히 브라질산의 수입이 63%나 줄었다. 
반면 캐나다와 뉴질랜드로 부터의 수입량은 각각 52.55%, 62.46% 증가한 1,823㎥, 4,796㎥으로 나타나 MDF의 새로운 공급처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유현희 기자 hyunhee@woodkorea.co.kr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