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수상작 발표 및 전시
 
  대통령상_궁소교매듭장식

Image_View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는 지난 10월23일 제31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수상작을 발표하고, 이달 8일까지 전시회를 개최한다. 서울에서는 11월6일부터 20일까지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열렸고, 지방(안동)에서는 12월1일부터 8일까지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은 동종분야 중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행사로, 명장반열의 등용문이 되고 있다.

올해는 총 428종 1100여점이 응모해 201명의 201종 538점의 수장작품이 발표됐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노미자 작가의 ‘궁소교매듭장식’이 안았다. 창덕궁 소장 소교를 바탕으로 왕의 연(輦)과 옹주가마 덩(德應) 등을 참고해 복원했다. 매듭에 사용된 견사는 천연염료를 사용했고, 가마, 옻칠, 장석, 봉황조각, 구문발 등은 각 분야의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국무총리상은 ‘채화칠삼층장’의 최종관 작가에게 돌아갔다. 판재의 검은 칠과 골재의 검붉은 칠이 잘 조화됐으며, 그 안에 화사한 채화칠기기법의 화문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시장에는 수상 및 입상작 관련 지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60대의 한 방문객은 “후배가 상을 받았다고 해서 왔다. 나도 예전에 소목 일을 했는데, 생계가 보장되지 않아 그만뒀다”며 “녹녹치 않은 일임에도 꿋꿋하게 외길을 걷는 후배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강신영 사무국장은 “협회에서 일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정부지원이 부족한 것 같다”며 “문화관광부는 흥미위주의 TV오락프로그램 수를 줄이고 이 같은 전시를 방송하거나 작가들의 해외 전시회 참가지원 등의 방안을 정부차원에서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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