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건협, 질적으로 성장한 현장 답사 가져


지난달 24일 운악산 휴양림에서 열린 ‘2006년 하반기 목조건축협회 현장답사’는 예년과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1박2일 일정이고 형식도 같았지만 내용은 전혀 달랐다. 휴양림 준공식과 건축물 구경을 마친 후 회원사가 지은 건축물에 대한 상세한 브리핑이 시작됐다. 그리고 4개 회사의 브리핑이 계속됐다.

예년 같으면 시공노하우를 서로 노출하지 않으려고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아는 척 하는 분위기’였으나 이번 현장 답사에서는 발표회사가 시공노하우와 시공디테일 그리고 애로사항까지 진지하고 세세하게 설명하는 자리였다. 시공사와 건축주와의 신뢰가 좋은 집을 짓는데 얼마나 중요한가 여실히 보여 주는 자리였다. 이쯤 되니 듣는 분위기가 엄숙함을 넘어서 서로에게 감동으로 다가왔다. “건축해서 칭찬받는 일보다 클레임에 속만 타는 게 다반사인 이 시장에서 칭찬이 계속되니 가슴속의 답답함이 씻기어 가는 느낌이었다”고 한 참석자는 표현했다.

 

Image_View

 

휴양림관리소 성부근 소장과 이수성 계장의 운악산 휴양림 건축시공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자 협회 회원사는 무척 고무됐다. “시공노하우를 이젠 공개해서 서로 정보를 나누고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 협회 회원사만이라도 제대로 짓는데 사명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운악산 휴양림 건축현장 견학과 청태산 청소년녹색교육센터 견학으로 마련된 1박 2일 동안, 목건협의 현장답사는 질적으로 한 단계 성숙한 행사로 회원사들이 ‘왜 협회를 통해 일을 해야 하는 가’에 대한 답을 준 행사 였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