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산업 대표하는 랜드마크 목재회관을 짓자!

2024-07-02     이기원 기자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매스팀버 오피스 빌딩. 출처 : https://builtoffsite.com.au

최근 목재산업을 대표하는 목재회관을 지어 그 안에 박물관, 문화관, 역사관, 과학관, 산림생태환경관, 목재수종관, 건축관, 미래관 등의 전시실로 꾸며진 공간을 마련해 국민들에게 목재와 목재산업 그리고 목재문화 또 탄소중립시대의 목재이용 등을 설명하고 이해시켜 주는 용도의 건축물을 건립하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대한목재협회 이운욱 회장은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목재산업이 박물관조차도 없고 회관도 없는 현실을 인천을 방문했던 박은식 산림청 정책국장에게 말씀드렸다” 고 했다. 이 회장은 “쉽지 않은 일이긴 하지만 목재산업인으로써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목재협회가 이 일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목재박물관 건립은 녹색환경자원연구소 故송영빈 소장이 살아생전 소원이라며 인천시를 상대로 건의하고 재원 마련을 위해 노력을 해왔었다. 송선생은 3년 전 본지에 직접 찾아와 노령으로 더 이상 노력할 수 없으니 후일을 부탁한 바 있고, 작년에 대한목재협회에도 방문해서 목재박물관 건립 자료를 넘겨주었던 사실이 있다.

이에 대해 윤형운 발행인은 “작년에 고인이 되신 분께 약속한 바를 지킬 길을 찾고 싶었다. 과거에는 엄두가 나지 않았으나 현재는 환경이 다르다. 목재회관은 어디에서도 볼수 없는 전시 아이템을 국민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목재소재를 이해시키고 수준 높은 목재문화를 전파하는 큰 역할을 한다. 또 목재인의 자긍심을 갖게 한다. 건립비용 마련은 지자체와 정부재원을 유치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내 고층목조 연구개발 기술로 기념비적인 국산목재를 사용한 목조건축물을 지어야 하고, 인천시를 비롯한 인근 시의 많은 관람객이 찾도록 해야 한다. 어린이들이 찾는 야외 놀이시설을 갖추고 지역의 랜드마크로 짓는다면 인천시와 산림청의 예산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100년 넘는 산업역사와 42조원 넘는 산업산출액에 걸맞는 목재회관의 건립은 기후변화시대를 대응해야 하는 시대적 상황과 탄소중립 목표를 위한 목조건축 수요 요구에 부합하고 있다”고 했다.

목재회관 건립을 위해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계기로 목재산업이 단결하고 미래를 개척하는 전환점이 되게 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산업으로 미래의 건축을 이끌어 가는 산업으로 성장 발전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