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박영주문화재단, ‘제36회 이건음악회 아리랑 편곡 공모전’ 개최
최우수작, 세계적 연주단 NCO 앵콜 무대에서 연주돼
이건박영주문화재단은 ‘제36회 이건음악회 아리랑 편곡 공모전’을 열고, 올해 음악회의 피날레를 장식할 엔딩곡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 ‘아리랑’을 제36회 이건음악회 초청 해외 연주단의 개성과 연주 스타일에 맞춰 새롭게 편곡하는 프로젝트다. 그동안 ‘정선 아리랑’, ‘진도 아리랑’, ‘밀양 아리랑’ 등 다양한 버전이 젊은 작곡가들의 손에서 현대적으로 재탄생해 관객과 만나며, 우리 민요의 세계화에 기여해왔다.
제36회 이건음악회 무대에는 노르웨이 챔버 오케스트라(The Norwegian Chamber Orchestra, 이하 NCO) 현악 6중주단이 초청된다. 1977년 창단된 NCO는 정교한 음색과 혁신적인 공연 형식으로 국제 클래식 음악계에서 주목받아 왔으며, 음악감독 페카 쿠시스토(Pekka Kuusisto)의 지휘 아래 창의적인 무대 연출과 역동적인 앙상블로 명성을 쌓아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NCO의 여섯 명의 대표 연주자가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편곡 공모전은 ‘아리랑’을 현악 6중주 버전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며, 곡을 통해 연주자와 청중이 한국 민요의 정서를 새롭게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응모 접수는 2025년 8월 5일부터 9월 14일까지이며, 학생과 일반인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제출 서류는 △참가신청서 1부 △PDF 악보(총보 및 파트보) △MP3 음원(미디파일 가능)이며, 파일을 압축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와 접수 이메일 등 세부 사항은 이건음악회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사는 음악평론가 홍승찬 교수와 국내 클래식 전문가, 그리고 NCO가 참여해 진행된다. 최우수작 수상자는 상금 500만 원과 공연 관람권을 받으며, 작품은 제36회 이건음악회 앵콜 무대에서 연주된다. 우수작 수상자에게는 10만 원 상당의 상품권과 공연 관람권이 제공된다.
이건음악회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한국의 전통 선율이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하는 무대를 만들고자 한다”며, “재능 있는 작곡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