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6주년 한국목재합판유통협회 축사] “목재산업의 희망 상생과 혁신으로 길을 열겠습니다”

2025-08-08     한국목재신문 편집국
박경식 회장 한국목재합판유통협회

한국목재신문의 창간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국목재신문은 지난 26년 동안 숭고한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 목재산업의 현장을 기록하며 발전의 길을 모색해왔습니다. 국내외 목재산업의 흐름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정책과 시장의 방향을 제시하는 언론으로서 목재인의 나침반이 되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국내 목재산업은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과 합법목재 교역촉진제도에 따라 수입 목재제품과 국산목재 제품의 안정적 공급이 정착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목재신문은 이러한 변화의 최일선에서 새로운 정책 수립과 홍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목재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전쟁 장기화와 세계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 트럼프 정부의 관세 위협 등으로 목재산업은 여전히 큰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내 합판 제조사는 이제 단 한 곳만 남았으며, PB 공장과 MDF 공장도 생산을 중단한 상황입니다. 제조 기반이 흔들리면 유통 질서 또한 변화를 피할 수 없습니다. 국내 목재 제조업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협회도 회원사와 함께 상생의 길을 모색하겠습니다.

한국목재합판유통협회는 금년 총회에서 합법목재 사용 정착과 상호 협력을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을 제안하였고, 회원사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합법목재 사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상생이 절실하며, 협회는 회원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새로운 기회를 함께 만들어 갈 것입니다.

또한 산림청이 추진하는 목재제품의 유연한 품질관리 체계 도입을 위해, 협회는 수입합판 품질관리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자율적이고 안정적인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협의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금년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어 회원사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래의 목재산업은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 탄소저장 확대, 기후변화 대응 등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한국목재합판유통협회는 회원사와 협력하여 목재의 다양한 기능과 가능성을 널리 알리고, 우리 산업이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으로 발전하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일수록 언론의 역할은 더욱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한국목재신문이 목재산업의 선도 언론으로서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며 산업계의 희망과 비전을 이끌어주시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창간 26주년을 축하드리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