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6주년 한국국산木제재협회 축사] “26년의 뿌리에서 자라는 희망의 숲”

한국목재신문 창간 26주년 축사

2025-08-09     한국목재신문 편집국
장대식 회장 한국국산木제재협회

“26년의 뿌리는 오늘의 새순을, 오늘의 도전은 내일의 숲을 만듭니다.” 이 한 문장은 지금 한국목재신문이 서 있는 자리를 가장 아름답게 표현해 줍니다.

지난 26년간 한국목재신문은 깊이 있는 기록과 전문성을 통해 우리 목재산업의 ‘뿌리’를 다져왔습니다. 그 뿌리는 수많은 현장의 목소리, 산업계의 흐름, 그리고 지속가능한 목재문화에 대한 사명감으로 자라났습니다. 축적된 기록과 정직한 보도는 목재산업이 나아갈 길을 밝혀온 귀중한 자산이었으며, 산업계가 신뢰하는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이제 그 뿌리 위에서 우리는 새로운 ‘새순’을 봅니다.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국산목재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으며,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시대를 향한 도전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한국목재신문이 오늘의 도전 앞에서 한 발 더 나아간다면, 그 걸음이 모여 반드시 내일의 숲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 점에서 한국목재신문은 단순한 산업지를 넘어, 미래를 여는 ‘희망의 메신저’라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우리 (사)한국국산木제재협회는 국산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전국의 제재소 현장과 함께 달려왔습니다. 국산목을 쓴다는 것은 단순히 국내 자원을 소비하는 일이 아니라,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역과 숲의 순환을 실현하는 책임 있는 행동입니다. 국산목재가 제 역할을 다하려면, 산지에서 제재소 그리고 소비자에게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품질과 신뢰가 확보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언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합니다. 한국목재신문이 국산목재의 가치와 필요성을 사회 전반에 더 널리 알리고, 정책과 산업계가 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힘을 실어주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제재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과 사회에 전달하고, 국산목재를 사용하는 문화와 인식을 대중 속에 확산시키는 일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시대적 과제입니다. 목재를 단순한 건축자재가 아닌, 건강과 환경, 지역경제를 살리는 자원으로 인식시키는 것이야말로 언론이 감당해야 할 중요한 책무입니다.

우리 협회도 이 사명을 함께하겠습니다. 전국의 제재소가 국산목재 가공과 공급을 책임지듯, 한국목재신문이 올곧은 시선으로 산업의 길을 비추어 준다면 깊은 뿌리에서 자란 이 축적된 역량은 반드시 다음 세대를 위한 숲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아울러 협회 역시 제재소의 기술 역량 강화, 국산목재의 품질 향상, 이력관리 체계 고도화 등 현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산업과 언론이 함께 협력한다면 국산목재 산업은 분명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입 니다.

26주년이라는 뜻깊은 이 날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한국목재신문이 앞으로도 더 깊이 성숙하고 더 높이 도약하여 목재산업과 목재문화의 등불이 되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