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6주년 한국원목마루수입협회회 축사] “목재산업의 길, 한국목재신문이 열어온 26년”
한국목재신문 창간 26주년 축사
한국목재신문 창간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999년 IMF 경제위기의 어두운 시기, 한국 목재산업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구조적 변화를 겪었습니다. 대기업이 잇따라 목재사업에서 철수하며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수입·유통 질서는 무너졌고, 수많은 중소 수입업체와 가공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나서야 했습니다. 그 혼란 속에서 ‘산업의 소리를 대변하는 전문지’의 필요성은 절실했습니다. 바로 그 시기에 창간된 한국목재신문은 산업계의 길잡이이자 소통창구가 되어, 국내 목재산업이 헤쳐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 했습니다.
26년 동안 한국목재신문은 단순한 정보 전달의 역할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매주 발행되는 기사 한 줄 한 줄은 업계의 현실을 진단하는 기록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제언이었습니다. 목재가격 변동과 원목 수급 동향을 누구보다 빠르게 알려주었고, 목재 가공기술과 설비 트렌드를 소개하며 국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국산목재 산업화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다뤄온 것은 한국목재신문이 가진 가장 큰 공로입니다. 국산목재는 여전히 산업 내에서 15% 남짓한 이용률에 머물고 있지만, 그 필요성과 가능성을 꾸준히 환기시켜 온 매체가 있었기에 오늘날 정부와 산업계가 국산재의 자원화와 공공 유통체계 마련을 본격 논의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한국목재신문은 시대의 변화에 맞춘 혁신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지켜왔습니다. 인쇄신문의 한계를 넘어 온라인 뉴스, 카드뉴스, AI 기자 등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AI 기자 채포터’라는 획기적인 시도를 통해, 단순한 뉴스 전달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산업 분석과 세계 목재동향 실시간 전달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목재산업 언론이 나아가야 할 ‘미래형 플랫폼’의 모습을 보여준 의미 있는 도전입니다.
한국목재신문이 지난 26년 동안 보여준 집념과 전문성은 국내 목재산업계의 자산입니다. 이 신문은 산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해왔을 뿐 아니라, 때로는 업계를 대변하는 정책의 창구 역할도 해왔습니다. 산불 피해목 자원화, 목재자원공사 설립, 국산목재 건축부재 확대 등 굵직한 의제들은 한국목재신문의 지면에서 처음 공론화되어 사회적 논의를 촉발했습니다. 언론이 제시한 담론이 정책으로 발전하는 선순환의 흐름을 만들어 온 것입니다.
한국원목마루수입협회는 수입원목마루를 다루는 단체로 수입원목마루의 품질, 시공, 하자분쟁 등을 주요한 업무로 다루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고급소비문화인 원목마루가 소비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다시 한 번 우리 한국원목마루수입협회는 한국목재신문의 창간 26주년을 축하드리며, 그동안 열정과 헌신으로 신문을 지켜온 윤형운 발행인과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합니다. 26년의 역사가 앞으로 50년, 100년으로 이어져 한국 목재산업의 미래와 함께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