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산불위험 ‘높음’ 단계 지역 증가… 건조한 날씨 속 불씨 관리 주의
2025-11-13 한국목재신문 편집국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산불위험지수가 ‘다소 높음’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말까지 비 예보가 없어 ‘높음’ 단계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림 내 불씨 관리와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1월 동안 산불위험지수가 ‘다소 높음’일 때는 하루 평균 1.2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나, ‘높음’ 단계에서는 이보다 2.5배 많은 평균 3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10년간 11월의 무강우일수를 살펴보면, 비가 3일 이상 내리지 않으면 일평균 산불 건수가 1.5건으로 증가했고, 13일간 비가 내리지 않았던 기간에는 3.2건으로 급증해 평상시보다 약 3.7배 높았다. 평균습도 역시 산불 발생에 영향을 미쳤는데, 습도가 30~50%일 때 일평균 3건 이상이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 11월 10일(습도 45%)에도 하루 동안 6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원명수 산불연구과장은 “주말까지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산불위험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입산통제구역 출입을 자제하고, 불법 소각 등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