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특수산업, 전통과 과학의 만남 ‘소자유'

2025-11-21     한국목재신문 편집국
동화특수산업의 소자유.

동화특수산업이 선보인 ‘소자유(蘇子油)’ 는 천연 식물성 들기름 원료에 현대 과학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전통 목재도료다. ‘틀기(搨技)’로 불리는 고유의 전통 방식에 현대 적정제·가공기술을 결합하여, 목재 보호와 색채 복원 기능을 동시에 구현했다.

소자유는 천연 들기름(Perilla Oil) 을 주요 성분으로 사용해 인체와 환경에 무해하며, 목재 표면을 깊이 침투해 습기 차단, 발수 및 항균 효과를 부여한다. 이 제품은 오랜 세월 변색된 목재의 색을 복원하는 색채 복원제로서, 단청, 사찰, 한옥, 공예품, 민속품 등 전통문화재 보존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시공 방법도 간단하다. 소자유를 1회 바른 뒤 약 10분 후 마른 천으로 닦아내고, 같은 방법으로 1~3회 반복 시공한다. 상온에서 작업할 수 있으며, 지촉건조는 약 2~3시간, 완전 건조는 약 72시간이 소요된다. 코팅 후에는 표면이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윤기가 도는 동시에, 비나 습기에 강한 보호막이 형성된다.

특히 제주목 관아 복원공사에 적용되면서 소자유의 내구성과 색상 복원력이 입증됐다. 목재 표면의 갈라짐이나 박리 현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전통색의 깊은 톤을 되살리는 결과를 보여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화특수산업은 앞으로 소자유를 문화재 복원뿐 아니라 한옥 및 고급 인테리어용 천연 도료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소자유는 전통의 미학과 현대 기술이 만난 도료로, 목재를 가장 자연스럽게 보호하면서 색의 생명력을 되살린다”며 “국산 천연 도료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