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목제품 규격 및 품질표시 의무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약 3차례의 단속만 있었을 뿐, 그 단속의 결과는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실제로 보존목재를 유통하는 업체들을 방문하면 버젓이 앞마당에 자리 잡고 있는 SPF 보존목재가 눈에 띄었다. 일부 업체들은 혹시 모를 단속에 뒷마당 천막에 가려져 있었다. 간혹 일부 유통업체 대표들은 이렇게 물어본다. “방부공장에 SPF 오더를 넣어도 될까요?” 참 곤란한 질문이다. “산림청에서 언제 단속이 나올지 모르니 SPF 방부 오더는 넣지마세요”라고 설명해도, 업체 대표들의 돌아오는 답변은 한결 같았다.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단속, 나만 양심 지키는 사이에 그 손해가 얼만데…”라고.이 대답은 보존목재 품질표시 시행의 앞서 몇 차례의 워크숍 또는 세
최근 건설 경기가 침체를 맞으면서 국내 인테리어 소재 생산업계의 고민이 깊다. 원가 상승 압박으로 원자재와 부자재 즉 마루와 몰딩, 가구 제품에 들어가는 재료의 가격이 많이 오른데다 중국과 유럽에서 가져오는 제품들이 환율 상승으로 인해 국내 인테리어 업계가 가격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국내 건설 경기까지 침체돼있어 업계가 예년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해 고전을 치루고 있기 때문이다.마루와 몰딩 등에 사용되는 소재산업인 MDF와 PB가격도 영향을 받고 있는데다 근래에 들어서는 합판과 목재 가격이 치솟고 있는 실정이어서 더더욱 업계의 시름은 늘어갈 뿐이다.주택 건설 붐이 일던 90년대를 지나 2000년대 들어서면서 주택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정부의 주택 정책이 근린생활권 개념으
목재업계에서 새로운 아이템의 소개는 언제나 흥미롭다. 하지만 잘못된 상식이 시장 분위기를 흐려 소비자를 혼란시키는 모습은 반갑지않다.최근 열처리목재가 친환경 소재로 부각 됨에 따라 다수의 소비자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유통업자들과 인텔리들마저도 열처리와 탄화를 구별하지 못하고 혼용하는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분명 열처리와 탄화는 다른 공정임에도 불구하고, 열처리목재의 유통업자와 소비자들은 탄화(Carbonization)와 열처리(Heat treating 또는 Thermal modification)를 차이없는 동의어로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열처리와 탄화는 다른 뜻이므로 혼용돼서는 안된다.실제로 일본에서는 가열처리목재(加熱處理木材)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국내의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