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재 산지는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앞으로 원목공급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의 산지가격은 대경목과 중경목도 등락이 계속되고 있지만 스몰재와 수퍼스몰재는 현지 합판공장의 구매의욕이 약화돼 소경목 시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합판은 말레이시아산 가격을 인상하려고 하지만 쉽퍼가 가격인상 시기를 노리고 있는 단계로 산지가격은 강보합세로 추이하고 있다.남양재 원목의 주요 산지인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서는 예년에 비해 강우량이 적어 원목생산량이 감소되지 않고 있다.

대규모 소비국인 인도는 루피(Rupee)가치 하락으로 원목가격을 인하하고자 해 가격을 인상을 원하는 쉽퍼측과 가격타협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일본측은 매입 수량이 적어 가격결정권이 약하기 때문에 인도와 중국 측의 태도를 주시하는 움직임이다.

상사에 의하면 대경재와 중경재에서 쉽퍼 측이 계속 강경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한다. 사라왁산 메란티 레귤러재는 US$280∼300/㎥(FOB)로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US$300/㎥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사라왁과 사바주에서 현지 합판공장용의 거래가 정체돼 있다. 수퍼스몰이나 엠엘에이치(MLH)의 과잉감에 직결돼 가격도 약세기조를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수퍼스몰재를 구입하는 합판공장이 이미 소수이며 원목가격 셈치고는 국내 합판시황이 저공비행을 할 수 밖에 없어 원목구입 의욕이 쇠퇴됐다.

다만, 산지는 앞으로 우기가 본격화되는 시기이고 1월 하순의 춘절을 앞두고 있어 원목 생산량의 감소가 예상된다.한편, 수입합판의 산지가격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9월과 10월 2개월 연속 수입품의 입하량이 저조했던 경우도 있기 때문에 국내재고가 적어 신규구매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국내시황의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보충구매가 중심이며 현지가격을 반등시킬 만한 기세는 아니다. 말레이시아산 중에는 타사의 원목조달 동향을 주시하면서 제품가격 인상을 도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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