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남양재 원목은 출재기에 접어들었지만 수급은 공급이 부족한 상태로 추이하고 있다. 이는 주요 산지인 말레이시아 사라왁산 원목생산량이 전년대비 약 20% 감소해 공급량 자체가 감소한데 비해, 수출용 및 사라왁 주 내 합판 공장용의 수요는 견실했기 때문이다.

수출용 사라왁산 원목의 60%는 인도용이지만 6월 중순부터 루피화 가치 하락 등으로 인도가 매입량을 줄임으로써 원목수급은 일단 완화됐지만 원목 재고가 조정돼 7월 하순부터 재차 구매의욕이 높아졌다.

현재, 산지가격은 일본용을 포함해 등락이 계속되고 있으며 사라왁산 메란티 Regular재가280~290 $/㎥(FOB)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6~7월에 인도용 가격이 하락함으로써 일본용의 가격조정을 기대했던 상사와 합판 및 제재목 제조업체는 재차 산지가격이 상승되는 것에 강한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

일본내 가격은 엔화가치 하락과 산지가격 인상으로 최고수준에 근접했다. 사라왁산 메란티 Regular재가 1만100~1만200엔/석(CIF)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 환산으로 3만6000엔 이상에 달하는 높은 가격으로 합판과 제재목 업체 모두 제품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다른 자재에 비해 봄 초 가격인상의 영향이 적었던 포장재는 가을철에 접어들어 재차 가격인상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중량 포장재용의 출하가 증가하는 등 회복조짐은 있지만 엔화가치 하락에 의한 수출성장이 감지되지 않아 지금도 수요는 불투명하다.

출처: 일본목재신문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