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산학협력단과 행복홈우드테크가 인증받은 난연목재
▲디엠그랑프리가 개발한 마루바닥 시스템
불에 타지 않는 목재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 전북대학교 박희준 교수(사진 우측)와, 그 기술력으로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행복홈우드테크(대표 문명철: 사진 좌측, 최대운)가 지난달 20일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인증(NET; New Excellent Technology)을 획득했다.

이날 신기술인증 시상식에서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국가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38개의 신기술이 선정돼 인증서를 수여받았는데, 분야별로 ▲전기 전자 9개 ▲정보통신 2개 ▲기계·소재 13개 ▲건설·환경 3개가 뽑혔다. 이 신기술들은 향후 2년 이내에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들로써, 산업 및 건설현장에서 사용될 전망이다.

특히 이날 목재산업계에서는 수용성 함침용 인계 난연수지를 주입한 친환경 난연·준불연 목재 제조기술을 개발한 전북대 산학협력단과 행복홈우드테크가 이 인증에 최종 합격해 인증서를 수여받는 영광을 누렸다. 이 기술은 목재에 친환경 수용성 난연수지를 주입해 목재의 내화성능을 높이면서도 목재의 장점인 천연 향과 온·습도 조절기능, 우수한 흡음기능을 유지시킬 수 있어 신기술 목재제품으로 최근에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디엠그랑프리가 개발한 ‘충격방지패드와 이중타공합판을 이용한 블록형 마루바닥 시스템 기술’도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이 기술은 충격방지패드와 이중타공합판을 이용해 무릎부상과 충격흡수에 탁월한 기능을 보이는 공법으로, 체육시설에 설치 시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력이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한국기술표준원은 신청된 135개의 신기술을 대상으로 총 3차례의 심사를 거쳐 총 38개의 기술을 최종 선정했다.

인증서 수여식 행사에 앞서, NET 인증을 획득한 기업들은 약 1시간가량 NET클럽이 주관하는 중소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NET으로 지정된 신기술이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국가경쟁력 제고에 대한 발전방향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으며, 본 수여식에서는 그간 연구개발에 노고를 쏟은 관련 연구자들과 기업 관계자 및 대표자들이 참석해 기쁨을 함께 누리는 모습이 다수 포착됐다.

이번에 NET 인증을 획득한 전북대의 박희준 교수는 “이번 국가신기술 인증을 통해 제도적 정부 지원까지 받음으로써 불에 타지 않는 목재가 더욱 기술력을 갖게될 것이며, 상용화와 수출 등을 통해 경제적으로도 더 큰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기술(NET) 인증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운영하는 인증으로,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에 발굴해 그 우수성을 인증해줌으로써 신기술을 이용한 제품의 신뢰성을 제고시켜 구매력 창출을 통한 초기 시장 진출기반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심사과정중 제품 상용화에 대한 검토가 충분히 이뤄지는 만큼 실질적으로 산업에 도움이 되는 기술력만이 인증을 통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기술 인증 제품의 경우 △신기술 제품의 수의계약 지원 △우수조달제품 선정우대 △자금 및 우선구매 지원 등 국가 및 공공기관 등의 구매지원 혜택과 △중소기업 기술금융지원 △정부 R&D 사업 신청시 우대 △중소기업 수출지원센터 관련 사업 △조세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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