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을 걷다 쉼터가 여기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 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하는 파고라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다. 아름다운 경관 조망이나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공원이나 위락단지 등에 설치되는 파고라는 시민들에게 시원하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는 조경시설물이다. 이에 파고라도 그 공간에 맞춰 환경친화적인 예술성과 기능성을 고루 갖춰야 한다. 디자인과 기능적으로 우수한 목재 파고라 사례들을 살펴본다.

멜리오 유니온랜드, 종합생산시스템 갖춘 글로벌 산업단지 조성
멜리오 유니온랜드는 멜리오 글로벌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성형공장, CNC 가공공장, 목재공장, 철재 제작공장, 도장 코팅공장 등 원료투입에서부터 완제품까지의 모든 공정을 갖춘 종합생산시스템을 구축했다.
멜리오 유니온랜드의 시설물인 로비니아 시리즈는 유럽산 1등급 로비니아 원목만 직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로비니아는 오크보다 밀도가 높고, 무생물과 생물로 인한 환경적 영향에 높은 저항력을 가지고 있어 방부처리 없이 옥외에서 사용 가능하다.
또 무독성, 무광택 천연페인트를 사용해 자외선 및 습기로부터 들뜨지 않도록 목재의 내구성을 강화했다. 우드스토리 시리즈는 수용액의 성분을 목재에 가압식으로 방부 처리해 방부 처리한 목재를 사용하고 있다. 멜리오 유니온랜드가 시공한 파고라는 멀바우, 발라우, 방낄라이, 니아토 등의 하드우드를 사용해 보다 더 나은 품질과 내구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멜리오 유니온랜드: 02-423-8666)

스페이스톡, 사람과 환경이 하나되는 공간
스페이스톡은 환경과 인간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창의적이고 톡톡 튀는 조경시설물을 선보이고 있다.
공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색깔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회사 스페이스톡은 2015 German Design Award, 우수공공디자인 등을 석권하면서 주변경관과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공간 친화적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스페이스톡이 시공한 광교 신도시 호수공원 목조 시설물은 스페이스톡의 디자인 감성이 가장 잘 묻어나는 대형 어린이 시설물이다. 이 조형물은 어린이 놀이터로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려 천연 목재를 사용해 시공됐다. 함께 시공된 파고라는 곰 캐릭터와 핸들, 버스 손잡이 등을 부착해 미니버스 형상으로 제작됐다. 라왕과 레드파인을 사용해 제작된 미니버스형 파고라는 단순한 휴식공간을 벗어나 기구를 활용한 신체놀이로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목재와의 친밀감을 형성하는 스페이스톡의 가치관이 담긴 디자인이다.  (스페이스톡: 02-525-3274)

 

아이디플러스, 굿디자인으로 선정된 벤치형 파고라
아이디플러스는 ‘도심 속 휴식공간을 만든다’는 모토로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는 환경디자인 그룹이다. 아이디플러스는 시설물의 디자인과 품질 향상에 중점을 둔 디자인으로 우수디자인(Good Design)에 선정됐으며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굿디자인으로 선정된 파고라는 빗물을 집수해 공급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벤치형 파고라’로써 우천시 플랜터에 물이 자동으로 공급된다. 또 벤치의 기본적인 기능에 플랜터를 결합함으로써 미학적인 가치를 부여했고, 원형 형태의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우며 조형적인 느낌을 더했다. 특히 아이디플러스는 니아토와 시다를 이용해 시설물을 제작중인데, 안전하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질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가공방식으로 제품의 내구성과 우수한 품질을 도모하고 있다. 화려한 장식을 배제하고 기능적 요소와 심플함을 강조한 디자인을 통해 공원이나 공공의 장소에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했으며, 금속과 목재의 부드러운 곡선 마감으로 시각적 아름다움과 안전성을 동시에 충족하도록 디자인했다.
(아이디플러스: 02-3661-2040)

BnG, 목재와 철재를 결합해 더욱 튼튼한 시공
조경시설물 전문 제조사인 BnG는 목재를 이용한 다양한 시설물을 디자인해 제작하고 있다. BnG가 설계하고 시공한 시설물들은 철재 기둥에 니아토·부켈라·말라스를 붙여 시공되고 있다. 파고라 등의 조경시설물은 관급시장에서 목재의 할렬과 틀어짐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만큼, BnG는 시설물 제작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목재의 함수율 관리에 힘쓰고 있다.
또한 브라켓, 철재, 금속, 나사 등 다양한 파트에서 각 부속품이 하자가 없도록 신경쓴다. 특히 목재의 갈라짐과 뒤틀림, 부러짐 등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금속과 목재를 합친 AL-WOOD와 H-WOOD, 금속과 석재를 합친 AL-STONE과 H-STONE을 개발해 목재 고유미를 살리면서도 부패로 인해 수명이 단축되는 목재의 단점을 보완하는 여러 제품군도 개발하고 있다.
시설물 기둥에 철재를 사용하고 그 위에 목재를 붙여 사용함으로써 제작되는 목재구조물은, 타사의 시설물에 비해 심미성이나 내구성이 탁월하게 높고 앞선 디자인으로 업계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아나가고 있다.
(BnG: 031-761-5313)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