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대부분은 전원주택이라 하면, 옛 시골의 향취를 되뇌며 아름다운 산세가 어우러져 하모니를 이루는 자연 풍경을 먼저 떠올린다. 영양에 지어진 이 집은 탁 트인 마을 전경, 완만한 산세의 풍경을 두루 볼 수 있는 부지에 위치해 그에 맞는 야무진 공간 구성으로 주택의 실용성을 높였다. 자연을 배경으로 텃밭을 일굼으로써 전원생활의 활기가 가득한 대림ALC목조주택이 시공한 주택을 소개한다.
건축물이 지어지게 된 배경은?
어릴 적부터 시골에서 자라온 건축주는 10여 년간 군청 소재지 연립주택에 살면서, 출근 전과 퇴근 후 어머니에게 문안을 겸해 5분 남짓한 거리인 이 땅을 찾아 고구마, 감자, 콩 등의 텃밭을 일구며 소소한 취미생활을 즐겨왔습니다. 그러던 중 앞으로의 노후를 이곳에서 보내기 위해 주택을 짓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초반에는 건축주가 알레르기 증상이 있어 건강상의 이유로 피톤치드와 원적외선 방출 효과가 뛰어난 목구조 황토집을 생각했으나, 관리에 따른 어려움으로 경량 목구조로 건축 구조를 선택했습니다.
다양한 목조건축의 형태를 고려하던 건축주는 과거 석포면 관내에 지어진 목조주택을 보고 ‘깔끔하게 목조주택을 짓는다’는 생각에 직접 연락 온 것이 건축주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건축물의 가장 중요한 설계 포인트와 특징은?
영양에 지어진 이 주택은 마을 내 다른 주택과 달리 평지가 아닌 언덕 중턱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자연환경에 대한 조망을 놓칠 수 없는 건축주의 바람 때문이었습니다. 건축주는 평지보다 나지막한 언덕 부지에 주택을 지어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보고 산이 시원스럽게 보이는 탁 트인 조망을 원했습니다.
그러나 언덕 부지는 동남향이고 남북으로 길며 전면과 후면이 다소 불규직한 부정형의 형태여서 설계하는데 까다로운 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건축주가 원하는 형태의 주택이 확고히 정해져 있었기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언덕 부지 중앙에 주택을 앉혀 북측과 서측엔 밭을 두고,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앞마당과 주변 텃밭에서 수확한 농작물을 다듬을 수 있도록 뒷마당을 설계했습니다. 그 결과 사면으로 멋진 조망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알찬 공간구성으로 주택의 성능을 한껏 올려 흡족한 작업이라 생각했습니다.
실내 공간 분할 시 주안점을 뒀던 부분은?
집은 단층 구조이지만, 건축주가 집안의 맏이라 집안의 대소사가 많아 상대적으로 거실을 넓게 설계했습니다. 주택의 중앙에 넓은 거실을 두고, 좌측에는 욕실이 딸린 안방을 우측에는 서재를 배치했습니다. 후면에 좌측에서 우측으로 다용도실, 주방/식당, 공용화장실, 방을 배치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가사노동 경감, 조명비 절약, 건축비 경감 등을 이유로 주방/식당 공간을 거실 후면 또는 좌우 측면에 나란히 두는데, 이 주택은 거실과 주방/식당을 분리했을 뿐만 아니라 주방/식당에 미닫이 중문까지 달아 독립적인 공간으로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이는 음식 냄새의 차단과 많은 사람이 모일 때 주방/식당의 공간은 여성 공간으로 거실은 남성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어 공간의 독립성을 추구한 것이 큰 특징입니다.
거실 구성에서도 거실에는 조망과 채광, 그리고 실내 분위기를 고려해 발코니창 외에 측창과 하프라운드 고창을 내 따스한 연출을 하는데 노력했습니다. 특히 거실 천장을 박공으로 처리하고 원목 서까래와 루버로 마감해 개방감과 건강성을 고려했습니다.
목조주택을 완공한 후
건축주는 머지않아 퇴직할 때까지 현재 군청 소재지 연립주택과 이 주택을 오가며 생활하다가 퇴직 후에는 이 주택에서 텃밭을 가꾸는 일등을 통해 노후 생활을 즐길 계획입니다. 대림ALC목조주택은 ‘나와 가족과 이웃의 건강한 삶을 위해 최선을’ 이라는 목표 하나로 인간의 건강한 삶을 중시하는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자연 그대로의 쾌적한 생활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HOUSING PLAN>
위 치: 경북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
대지면적: 694㎡ 건축면적: 98.72㎡
연 면 적: 98.72㎡ 외 벽 재: 파벽돌, 시멘트 사이딩
지 붕 재: 금속기와 바 닥 재: 대나무 원목마루
내 벽 재: 실크벽지 천 장 재: 실크벽지
설계 및 시공: 대림ALC목조주택 전화번호: 054-855-5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