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목재산업 협력회의 단체 모습

지난 5월 30일 서울 여의도 소재의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병진) 회의실에서 ‘한·중 목재산업 협력회의’가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한국과 중국 수분하시의 목재 가공, 무역기업의 상황을 서로 소개하고 알아가고자 마련된 자리다.
이날 한국측은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김병진 이사장을 비롯해 모던우드, 영림목재, 우덱스, 인터우드 등 국내 목재업체 관계자를 포함한 총 11명이 자리했고, 중국 수분하시 측에서는 수분하시 부시장을 비롯한 수분하시 목재협회 회장, 상무국 직원 및 수분하시 목재기업 대표 4명을 포함한 총 11명이 자리했다. 
회의 주요안건은 바로 ‘운송’과 관련된 부분이다. 국내 목재업체들은 원산지 표기가 중국일 경우 재선충병 등의 문제로 중국산 목재의 국내 수입이 금지되는 경우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수분하시 관계자는 “현재 중국 정부의 제한된 벌목 정책으로 중국내 목재 생산이 제한돼 있다”라며 “수분하시는 러시아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대부분의 원자재를 러시아에서 공급받고 있어 중국 내 보세구역에서 가공을 진행하고 유통하면 원산지를 러시아로 표기할 수 있어 한국 수출에 문제가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 수분하시와 교류할 때 한국 목재업체가 중국 내 보세구역에서 목재 가공이 가능하며, 외국기업에 대한 금융상의 혜택이 있다”라고 수분하시와의 무역혜택도 강조했다. 
또한 중국 수분하시에서 주력으로 하는 레드파인, 낙엽송, 느릅나무 등의 목재제품에 관해 한국에서 원하는 규격으로 제조가 가능하며, 수분하시에서 블라디보스톡(러시아)을 경유해 한국 부산항까지 빠르면 5일내에 운송이 가능하다는 점을 전했다. 
이날 중국 수분하시와의 첫 교류에 대해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김병진 이사장은 “앞으로의 교류를 통해 기회와 조건이 맞다면 중국 수분하시와 전략적으로 협력해 협의를 체결하면 좋겠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수분하시 부시장은 “수분하시는 주요산업이 목재 가공일 정도로 원목과 목재가공업이 활발한 도시”라며 “현재 수분하시에는 목재가공기업이 약 140개 업체로 이들 업체와 한국내의 목재업체간의 협력과 교류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수분하시 주요 제품군으로는 마루, 장식재, 단판 등이 있으며 현재 일본,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등의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중국 수분하시와의 무역 교류와 관련된 문의는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02-783-0657)을 통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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