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목재·제지분야 한국산업표준(KS)의 대대적 정비에 돌입했다. 이번 KS 정비는 정부의 규제개혁 정책에 따라 목재·제지산업의 이중부담을 초래하는 유사규격을 개선하기 위해 수행된다. 
현재 산림청은 목재·제지산업분야 KS 432종 관리 및 30개 KS인증 품목에 대한 인증 업무 등을 전담하고 있고, 이와 함께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목재이용법’)에 따라 15개 품목의 목재제품에 대한 규격과 품질기준을 고시해 품질표시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목재이용법에 따른 규격과 품질기준이 KS와 일부 상이(相異)한 부분이 있어 기업에 이중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발간하고 있는 국제표준이 일부 개정됨에 따라 이를 반영한 KS의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지정된 한국임업진흥원과 목재·제지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목재공학회와 협력해 지난달 17일 KS 89종의 개정에 착수, 올해 안으로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해 정부가 ‘범부처 참여형 국가표준 운영체계’ 도입 방안을 마련함에 따라 각 부처에서는 표준 및 인증제도간 유사·중복에 따른 기업의 혼란 해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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