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가 국내에 진출한 지 2년이 된 올해 두 번째 한국매장인 이케아 고양점(가칭)이 정식으로 오픈될 예정이다. 이에 국내 업계는 해볼 만하다는 의견과 고심이 깊다는 두 가지 목소리로 양분되고 있다.
특히 대형 가구 업체의 경우 이케아로 인해 관심도가 높아진 국내 홈 인테리어 산업의 증가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홈퍼니싱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 결과 국내 대형 가구 업체들이 종합홈인테리어 기업으로 변신했다.
한샘의 경우 접근이 편리한 도심 매장에서부터 건자재까지 한국인의 주거환경에 맞는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며, 현대리바트는 이케아가 출점하지 않은 광역시와 지방 신도시 상권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향후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또한, 주방가구 전문 브랜드인 에넥스도 2016년 초 종합홈인테리어기업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고 장수돌침대도 인테리어 가구를 개발하고 있다. 반면, 중소·중견 기업 규모의 브랜드 대부분은 대내외적인 경기침체와 정국 불안으로 이케아의 저렴한 가격과 맞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특히 국내 대형 가구 업체들이 이케아로 인해 종합홈인테리어기업으로 변모하고 있어 중소·중견 가구 업체들은 가격 경쟁도 불가능하며, 고급화 전략을 쓰기도 어려워 규모의 전쟁에서 점점 더 밀리는 추세다.
하지만, 이케아의 국내 진출은 전 세계에서 검증받은 스타일한 가구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그동안 확대되지 못한 국내 가구 시장의 돌파구 역할을 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며 국내 홈퍼니싱 시장 규모 확대에 긍정적인 평가를 준다.
앞으로 이케아는 지난해 ‘함께해요, 맛있는 시간’이란 주제로 국내 생활용품 시장에도 손을 뻗었다. 이케아를 통해 변화될 국내 가구·생활용품 시장의 변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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