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택 노후화로 인한 리모델링과 인테리어 수요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국내 건자재 업종이 활력을 얻으며 공동 주택, 빌라 등이 혁신화 되고 있다. 앞으로는 신축보다는 집을 고쳐 쓰는 리모델링 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주택의 44%가 노후주택인 상황에서 지난 2014년도 국내 주택보급률이 118.1%로 낡은 집을 새롭게 고쳐쓰는 리모델링의 비중이 신축보다 커졌다. 이에 따라 국내 가구 회사 및 B2C 전문 건자재 업체들이 리모델링 사업을 일제히 강화시키고 있다.
그중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그동안 신축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공급을 위주로 영업했던 건자재 업체들이 B2C 채널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KCC, LG 하우시스, 한화 L&C 등이 창호와 조명, 욕실, 마루, 주방가구 까지 모든 인테리어를 한 번에 둘러보고 쇼핑할 수 있는 홈 토탈 솔루션 사업과 오프라인 몰 입점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개인 고객들이 건자재 브랜드와 품질 등을 직접 따지고 제품을 고르는 트랜드가 확산되면서, 도배나 전등 교체같은 단순한 수준에서의 셀프 인테리어를 벗어나 욕실과 주방까지 뜯어 고치는 등 전문가 수준의 시공이 확대되면서 건자재 업계들이 B2C 부문을 대폭 강화시키는데 한몫했다.
또한, 이러한 트랜드 확산으로 주택 및 빌라의 건자재 제품들이 혁신화 되는데 한 몫한다. 창호의 경우에는 리모델링의 핵심으로 공사비용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항목이다. 이에 건자재 업체들은 용도와 장소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는 맞춤형 창호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특히 기존 창틀위에 새 창을 얹는 리모델링 전용 창호를 출시하면서 하루만에 창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 LG 하우시스의 이지플러스 창이 대표적이며, 그외에도 홈우드와 삼익산업의 벨룩스 창도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바닥재 제품 경쟁도 치열하다. 전국적으로 지은 지 20년이 지난 아파트가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건물 노후화가 심각해진 가운데, 층간소음에 대한 문제로 바닥재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바닥재의 경우 하루종일 피부를 맞대고 살아야해 단순히 친환경 바닥재가 아닌 실내 환경을 개선하고 층간소음을 줄여주는 바닥재 등으로 바닥재에 고기능성을 더한 특징적인 제품들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코리아팀버의 韓마루, 모던우드의 순탄탄마루 등이 대표적이다.
도어 제품도 상업용 공간에서만 주로 사용됐던 폴딩도어가 주거용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방식이 다양화 돼 인테리어는 물론 환기·공간 활용에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여닫이 방식의 도어들에서 미닫이 방식의 도어가 속속들이 출시되면서 새로운 소비자들의 취향에 따라 인테리어 콘셉트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건자재 업계는 성장 전망이 밝은 리모델링 시장에 맞춰 B2B와 B2C 시장을 모두 공략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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