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키움증권은 17일 동화기업에 대해 국내 건설업종 불확실성으로 인한 목재산업의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베트남 시장의 업황이 회복되면서 동화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BUY', 목표주가는 3만 원으로 유지됐다.

동화기업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869억 원, 영업이익 143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키움증권 이동욱 연구원은 “최근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 건설업종 불확실성으로 인해 구매 업체들의 위축된 구매 심리로 고부가 친환경 E0 등급 이상 PB 제품 판매 비중이 감소했고, 정기보수 기간이 예년 대비 소폭 길었던 점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며 “또 지난 8월 인수한 2차 전지 업체 파낙스이텍의 3분기 실적이 주요 고객사의 중소형 전지 매출이 부진함에 따라 기대치를 하회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베트남 업황의 회복세는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베트남 VRG동화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원재료 수급 차질에서 벗어나 업황이 회복세에 있다”며 “국내 소재사업 실적악화가 판매물량 감소보다 가격 약화에 기인하는 점을 고려하면 제품 수요는 견조한 상태로 판단되고 이에 따라 추가적 실적 악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국내 소재사업 업황이 부진한 상황이나 성장성이 높은 베트남 지역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최근 업황회복을 감안한 베트남 북부 신공장 효과를 고려하면 실적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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