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일본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8월 도매가격은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엔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수입 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9%가 상승했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이는 18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해 기업 상품 물가 지수를 2020년 기준 100에서 115.1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상품은 전기, 도시 가스 및 수도 가격이 33.4%, 철강 가격이 26.1%, 3위를 차지하는 목재 및 제품 가격이 20.2% 상승했다. 일본 은행은 조사 대상 515개 상품 중 80% 이상이 가격인상이 뚜렷했으며 많은 기업이 상승 비용을 소비자에게 더 많이 전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무역적자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로 수입액이 수출 증가율을 앞질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8월에 2조8200억엔(197억엔)을 기록했다고 일본 재무성이 오늘 밝혔다.

올해 6월 한 신용조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기업의 50% 이상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과 일본의 러시아 ‘무역 제한’으로 원자재 등 재화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Teikoku Databank 설문 조사에 따르면 50.8%가 원자재,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액세스 측면에서 영향을 받고 66.7%가 급증하는 조달 비용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목재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여 목재 건설 업체의 88.3%, 목재와 대나무를 사용하는 도매업체의 83.6%가 충분한 재고 확보가 어렵다고 답했다. 또한 조사에 따르면 목재 건설업체의 91.3%와 주유소와 같은 연료 소매 업체의 91.2%가 치솟는 조달 비용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은행이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합판은 일본에서 “가장 희귀한 목재” 가 되었으며 수입물가지수로 볼 때 원목은 지난 3월 13.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부족한 원인은 자작나무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비관적 전망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7월에도 여전히 기업 상품 물가 지수가 197.9라는 높은 지수를 유지했다. 가격 측면에서 보면 모든 목재의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 삼나무 원목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세는 멈춘 상태이며, 소나무 원목 부족이 가장 두드러져 5~6월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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